황희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울버햄튼은 30일(한국 시간)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임대 기간이 끝나고 나서 완전 이적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에서 등번호 26번을 받았다.

울버햄튼은 "황희찬은 RB 잘츠부르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타쿠미 미나미노(리버풀)와 함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독일 라이프치히로 이적해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전한 바 있다"라고 소개했다.

스콧 셀라스 울버햄튼 테크니컬 디렉터는 "수년 전부터 황희찬을 지켜봤다. 잘츠부르크 시절부터 재능을 보여줬다. 황희찬은 모든 공격 포지션에서 뛸 수 있다. 스트라이커, 세컨드 스트라이커, 측면 윙어를 소화할 수 있다. 우리 팀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넣어줄 선수"라고 기대했다.

황희찬 영입 소식 직후 울버햄튼 홈경기가 열렸다. 상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 시작에 앞서 울버햄튼은 그라운드로 황희찬을 불러내며 홈팬들 앞에서 성대한 환영식을 열어줬다. 황희찬은 두 팔을 들고 울버햄튼 홈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