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세계 축구를 양분해왔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프랑스)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이탈리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또 인연을 이어갈 가능성이 생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호날두와 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유럽 다수의 매체들은 호날두가 맨시티로 이적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유벤투스에서 입지를 잃었고 공 들였던 해리 케인(토트넘) 영입에 실패한 맨시티는 공격수 영입이 절실하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27일(한국 시간) "호날두의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가 맨시티행을 확정지을 마지막 협상을 시작했다"며 호날두의 맨시티행에 무게를 실었다.

이미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호날두까지 이번 여름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서 얄궂은 UCL 조 편성이 나왔다. 27일 터키 이스탄불서 열린 2021-22시즌 ULC 32강 조 추첨식 결과 맨시티와 PSG는 라이프치히(독일), 브뤼헤(벨기에)와 함께 A조에 묶였다.

라이벌 호날두와 메시는 오랜 시간 UCL을 지배한 최고의 슈퍼스타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5회 우승,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4회 우승을 각각 기록하며 ‘UCL의 사나이‘로 불리고 있다.

호날두가 맨시티로 이적하면, 둘은 각자의 새로운 소속 팀으로 옮기자마자 UCL 맞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흥미로운 판이 깔렸다. ‘메호대전(메시와 호날두의 자존심 대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