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송민규는 아직 공격P '0'...김상식 감독, "조급하지 말아라" 조언
- 출처:인터풋볼|202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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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는 아직 전북현대 소속으론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는 중이다.
송민규는 2018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해 4시즌 간 뛰며 포항을 대표하는 영건으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시즌엔 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019시즌에는 27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하며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정점은 2020시즌이었다. 송민규는 K리그1 27경기에 나와 10골 6도움을 기록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이른바 ‘기동타격대‘의 선봉장으로 포항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포인트 양산 능력은 물론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났고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을 운반하고 배급하는 능력도 능했다. 상대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돌파 능력도 인상적이었다.
주가를 높인 송민규는 연령별 대표팀 단골 손님이 됐다. 2020 도쿄 올림픽에도 다녀왔고 파울루 벤투 감독 부름을 받아 A대표팀 데뷔도 마쳤다. 2021시즌에도 리그 16경기 7골이라는 훌륭한 기록을 보였다. 포항의 에이스로 완전히 발돋움해 포항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예전에 비해 헤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점이 돋보였다.
포항을 대표하는 선수였던 송민규는 올여름 전북현대로 이적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이 많아 이슈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송민규는 개인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이적으로 포항 팬들에게 실망감을 드려 죄송하다. 포항에 있는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소중한 기억 잊지 않겠다. 김기동 감독님께도 죄송함을 전달했다. 지지해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전북에 온 송민규는 곧바로 주전이 됐다. 전북은 그동안 마땅한 22세 이하(U-22) 자원이 없어 걱정이 컸지만 송민규가 오며 단번에 해결됐다. 송민규는 좌측 윙어로 나섰다. 김보경, 한교원, 문선민, 쿠니모토 등 막강한 2선 라인과 호흡을 맞췄다. 포항 시절 보인 기량을 드러내는 장면은 있었지만 4경기를 치른 현재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다. 막대한 금액의 이적료에 대한 부담과 적응 문제를 동시에 겪는 듯했다.
성남전에서도 침묵했다. 21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에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우측에서 한교원이 맹위를 떨치는 것과 비교됐다. 결국 송민규는 후반 14분 일류첸코와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상식 감독은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전북에 와서 적응 단계다. 솔직히 호흡할 시간도 맞지 않았다. 그런데도 특유의 볼 키핑 능력으로 공 소유권을 확보하며 공격에 힘을 싣고 있다. 항상 ‘조급하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조언한다. 기다리면 될 것 같다"며 여전한 신뢰감을 보였다. 이처럼 김상식 감독의 믿음은 확고하지만 계속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데 실패한다면 송민규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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