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력 1위 가능' 전북, 성남 잡고 선두 탈환할까?
- 출처:인터풋볼|2021-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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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역시 전북이었다. 최근 3연승을 달리며 어느새 울산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자력으로 1위 수성이 가능해진 전북이 성남을 잡고 상승세를 이어갈까.
성남FC와 전북 현대는 2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6라운드를 치른다. 성남은 6승 7무 10패(승점 25점)로 11위에, 전북은 12승 6무 4패(승점 42점)로 2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성남은 20라운드 인천과의 순연 경기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5달 만에 리그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인천 원정에서 10년 만에 패하며 좋았던 흐름이 끊겼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했던 뮬리치도 ‘오반석-델브리지‘의 협력 수비에 막히며 힘을 쓰지 못했다. 성남은 8위까지 순위를 올릴 기회를 놓치고 10위에 머물렀다. 성남은 홈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위권 탈출을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원정팀 전북은 4달 만에 3연승을 구가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어느새 순위도 2위까지 끌어올렸다. 1위 울산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순연된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자력으로 1위에 올라설 수 있다. 무엇보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두터운 스쿼드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 직전 FC서울과의 경기에선 이승기, 일류첸코, 쿠니모토, 문선민이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전북은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언제든지 경기를 바꿀 선수를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무기다.
최근 성남은 외인들의 활약에 힘입어 팀이 전체적으로 단단해졌다. 그 중에서도 리차드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을 이끈다. 리차드는 ‘권경원-이종성‘과 함께 3백을 구성하며 중심을 잡고 있다. 게다가 리차드는 수비뿐만 아니라 빌드업의 기점 역할도 톡톡히 해내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친다. 하지만 리차드가 이번 전북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성남은 큰 전력 손실을 입었다.
성남은 리차드의 공백를 마상훈, 이창용, 여성해 중 1명으로 메울 것으로 보여 이번 경기에선 경험이 풍부한 권경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권경원은 팀 합류와 동시에 붙박이 주전으로 맹활약중이다. 실제로 성남은 권경원 합류 직전 10경기에서 21실점을 기록했으나, 권경원 합류 이후 5경기에서 3실점만 허용하며 시즌 초의 탄탄했던 수비를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성남의 수비 고민을 해결한 권경원이 리차드가 없는 상황에서도 견고함을 과시할지 관심이 모인다.
시즌 초반 전북의 최대 고민은 ‘U-22 선수‘였다. 전북은 조규성이 올해 김천 상무로 입대한 이후 마땅한 U-22세 선수를 찾지 못했다. 전반기에 이성윤, 이지훈 등을 사용했으나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전북은 여름 휴식기 이후 고민을 완전히 해결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존재감을 알린 박진성이 3경기 연속 선발 풀타임 출전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박진성은 흔들리던 전북 왼쪽 수비를 책임지며 팀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리고 전북은 ‘검증된 U-22 자원‘ 송민규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하며 스쿼드까지 강화했다.
U-22 문제를 해결한 전북은 선수 운용 폭에 숨통이 트이며 화공이 다시 폭발했다. 포지션 별로 더블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군복무를 마친 문선민까지 가세하며 탄력을 받았다. 좌우 풀백과 윙어들이 동시에 보강되자 전북의 공격은 매끄럽게 풀리고 있다. 자연스레 원톱으로 나서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경기력도 덩달아 살아났다. 일류첸코는 11골로 득점 3위, 구스타보는 7골로 득점 공동 8위를 기록하며 두 선수 모두 득점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선과 원톱 간의 매끄러운 연계플레이를 보여주는 전북이 성남을 상대로도 완성도 높은 공격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화공‘ 전북, 성남 잡고 울산 턱밑 추격!
전문가들은 전북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전북의 승리에 2.18배, 성남의 승리에 3.8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발생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전북의 승리확률(46%)이 성남의 승리확률(26%)보다 2배 가까이 앞서있다. 한편 이 경기는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에 1.63배, 2.5골 이상에 2.41배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또한 양팀의 최근 10경기 맞대결을 살펴보면 전북이 5승 4무 1패로 압도적이다. 따라서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최근 상대전적을 고려할 때, 전북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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