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데뷔골’ 수원FC 외국인 선수의 남다른 브라질 사랑
- 출처:스포츠월드|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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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외국인 선수 타르델리(31)가 조국 브라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자랑했다.
수원FC는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4연승을 구가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타르델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그는 후반 34분 한승규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그 데뷔골을 전북을 상대로 한 결승골로 기록했다. 수훈 선수가 된 타르델리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먼저 타르델리의 세리머니에 대해 물었다. 그는 득점 직후 마치 준비를 한 것처럼 곧장 득점을 즐겼다. 자유형 세리머니를 했다. 이유가 있었다.
타르델리는 “2020 도쿄하계올림픽이 진행 중이다. 최근 브라질 선수가 동메달을 땄다. 브라질 내에서도 그 선수가 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았다. 나 역시 놀랐다. 내게 동기부여가 돼 그 선수를 따라했다. 이번 골로 나도 동메달을 딴 그 선수도 모두 뭔가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브라질 국적의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땄다. 페르난도 셰페르(1분 44초 66)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브루노 프라투스(21초57)가 남자 자유형 5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혹 어떤 선수를 모티브로 했는지 묻자 “정확히 기억은 안 난다”고 웃은 뒤 “두 선수 모두에게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타르델리의 브라질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브라질의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 우승도 점쳤다. 브라질은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멕시코를 제친 후 결승전에 올랐다. 상대는 개최국 일본을 넘은 스페인이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 빅매치다.
타르델리는 “브라질 사람으로서 자랑스럽다. 2연속 결승전”이라고 강조한 뒤 “스페인은 분명히 어려운 상대지만 2-0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조국을 응원했다.
브라질을 향한 남다른 애정은 물론 본인의 맹활약, 수원FC 상승세도 함께 바랐다. 타르델리는 “현재 몸 상태가 70%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태국 득점왕 출신으로서 개인적인 목표를 묻자 “개인 목표보단 적응에 집중할 것이다. 팀이 상위 5개 팀에 드는 데 노력하겠다. 우리 팀은 그렇데 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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