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 남자 축구 동메달의 주역 기성용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8강전을 앞둔 도쿄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기성용은 런던올림픽을 회상하는 사진과 올림픽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30일 올렸다.

기성용은 지난 2009년 스코틀랜드 최강팀 셀틱으로 이적 후 11년 만에 다시 국내 K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 2020년 FC 서울로 돌아오면서 약 1년 동안 올림픽에 출전하는 K리그 소속 후배들과 경쟁하면서 친분을 쌓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게시물이라는 시각이다.

기성용은 박주영과‘ 절친‘ 구자철이 함께 나와있는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올림픽을 보면서 이때가 생각난다. 지금 도쿄에서 고생하는 후배들이 어떤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얼마나 큰 부담을 갖고 경기를 치르고 있는지 그 마음이 느껴진다”고 격려했다. 이어 “큰 경기를 앞둔 선수들이 부담을 이겨내고 후회 없는 경기가 되길 응원합니다. 대한민국은 항상 그 알 수 없는 강인한 힘이 있기에”라고 응원했다.

구자철은 기성용의 게시물 댓글에 “잘 할 거야”라고 덧붙였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B조에서 루마니아와 온두라스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다음 관문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중남미 강호 멕시코와의 대결이다. 대표팀은 멕시코를 꺾을 경우 4강에 올라 메달 획득 가능성이 더 커진다.

대표팀은 멕시코를 이기면 브라질과 이집트 경기의 승자를 4강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