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치른 싱가포르 클럽 템피니스 로버스가 ACL 경기 일정 이후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템피니스 소속 선수가 우즈베키스탄에서 벌어졌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후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선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최초의 싱가포르 선수가 됐으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채 경기를 치렀다고 한다. 현재 이 선수는 무증상 감염 상태다.

탬피니스 로버스는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모두 마친 후 타슈켄트에서 두바이를 경유해 싱파로르로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유지인 두바이에서는 아홉 시간 정도 체류했다.

탬피니스 로버스는 "우리는 모든 구성원들이 엄격하게 방역 지침을 준수했으며, 타슈켄트에서도 모든 경기를 앞두고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서 경기를 치렀다. 현재 나머지 선수들은 싱가포르 보건부의 지침에 따라 검역 호텔에서 2주간 자가 격리 중"이라고 설명했다.

탬피니스 로버스는 지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전 전패를 당했다. 전북 현대와도 두 차례 경기를 치렀는데 0-9, 0-4라는 기록적 참패를 당했다. 탬피니스 로버스와 맞대결을 벌인 전북 역시 귀국한 후 전원 코로나19 PCR 검사를 실시했으며, 다행스럽게도 단 한 명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덕분에 무사히 봉동 클럽하우스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