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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행 고민하던 방출 거포, ML MVP 후보로 '인생 역전'
출처:OSEN|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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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4구에 끝내기 홈런으로 응답했다. LA 다저스 ‘거포‘ 맥스 먼시(31)가 전반기를 화려하게 피날레했다. 내셔널리그 MVP 후보다운 존재감을 보여줬다.

먼시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9회말 1사 1,2루에서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폭발했다. 1사 2루에서 애리조나 투수 J.B. 부카우스카스는 무키 베츠 상대로 3B-1S 불리한 카운트가 되자 고의4구 작전을 썼다. 비어있던 1루를 채우며 먼시와 승부를 택했다.

‘한 성격‘ 하는 먼시가 가만 있을 리 없었다. 부카우스카스의 4구째 96.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19호 홈런을 끝내기 스리런으로 장식, 다저스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7-4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먼시는 "상대 투수가 좋은 싱커와 체인지업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블 플레이를 노렸다. (고의4구는) 논리적으로 한 것이지만, 다행히 난 그 대가를 치르게 했다"고 말했다. 1루가 비어었고, 불리한 카운트에서 고의4구 작전은 타당했지만 먼시에겐 통하지 않았다.

먼시는 이날까지 전반기 78경기 타율 2할7푼 19홈런 52타점 58볼넷 57삼진 출루율 .414 장타율 .559 OPS .97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출루율 1위, OPS 3위, 장타율 5위로 리그 정상급 성적으로 커리어 하이급 성적을 내며 개인 두 번째 올스타에 뽑혔다.

다저스는 전반기에 타격 부진으로 고생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투수들은 정말 좋았지만 타선은 오락가락했다. 일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MVP 출신 코디 벨린저와 무키 베츠가 부진했고, 코리 시거도 5월에 오른손 골절상으로 이탈했다. 투타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부상 선수들이 나왔지만 먼시가 저스틴 터너, 크리스 테일러와 함께 다저스의 중심을 지켰다.




롤러코스터처럼 기복이 있긴 했지만 다저스는 전반기 56승35패(.615)로 내셔널리그 전체 2위에 올랐다. 먼시는 "우리가 겪은 모든 일을 생각하면 꽤 좋은 성적이다. 얼마나 많이 부상을 당했는지 모르겠지만 잘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를 통해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현지 언론에선 전반기 다저스를 이끈 먼시를 MVP 후보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9일 미드시즌 내셔널리그 MVP로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을 비롯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먼시 등을 꼽았다. 아쿠냐 주니어가 지난 11일 무릎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야수 쪽은 먼시와 타티스 주니어의 경쟁이 될 가능성이 생겼다.

지난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먼시는 2년간 96경기 타율 1할9푼5리 5홈런 OPS .611에 그쳤다. 2017년 3월 오클랜드에서 방출된 뒤 한 달여가 지나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다저스 연락을 받기 전까지 일본이나 한국행을 고민하며 최악의 경우 현역 은퇴까지 생각했지만 201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콜업 후 2년 연속 35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했다.




지난해 2월 다저스와 3년 총액 2600만 달러에 연장 계약에 성공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까지 맛봤다. 올해는 다저스를 리그 MVP 후보로 올라서며 또 한 편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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