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홍철의 왼발 크로스를 높이 평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8일 밤 11시(한국 시각) 파툼타니 리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비엣텔 FC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난 시즌 ACL을 포함해 대회 14연승 신기록을 썼다. 16강 진출도 조기에 확정지었다.

울산은 전반전을 0-0으로 마치며 후반전에 나섰다. 다행히 후반 3분 만에 바코의 선제골, 후반 10분에는 힌터제어의 헤더골이 터졌다. 힌터제어의 골은 홍철의 왼발 택배 크로스에서 시작됐다. 후반 41분에는 오세훈의 발리슛으로 세 번째 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 후 홍명보 감독은 "전반전에 몇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후반전에 앞서 상대 배후 공간을 침투하는 포지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런 게 잘 맞아떨어졌다.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도 역할을 잘 해준 덕에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좌우 풀백 홍철, 김태환을 두고 "홍철과 김태환에게 평소보다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하도록 주문했다. 그 포지션에 남는 공간들을 미드필더 선수들이 내려와서 쓰는 전략이었는데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두 선수는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지금도 잘 해주고 있다. 특히 오늘 홍철의 왼쪽 크로스가 아주 좋은 타이밍에 힌터제어에게 전달됐다. 뿐만 아니라 팀에서도 리더십을 잘 발휘해주고 있는 선수"라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