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31)이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끝나면 은퇴한다. 다만 클럽 생활은 끝나지만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은 뛰겠다는 생각이다.

웨일스 매체 ‘웨일스 온라인’은 7일 “베일이 내년 여름에 클럽 축구 생활을 그만두려고 한다. 하지만 웨일스 대표팀으로 카타르 월드컵에는 출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2013년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베일은 내년 여름에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레알 마드리에서의 생활을 마치면 클럽 선수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굳혔다.

그는 레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와 ‘BBC 트리오’로 활약했으나 지네딘 지단 감독 부임 뒤에 주전에서 멀어졌다. 축구보다 골프에 열중한다며 레알 마드리드 팬들의 비판도 많았다.

2020~2021시즌에 7년 만에 토트넘에 돌아와 손흥민, 해리 케인과 활약했다. 시즌 후반기에 폼을 끌어올리며 축구에 대한 흥미도 찾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돌아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한 시즌을 더 뛴 뒤 선수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웨일스 온라인’은 “베일이 내년 여름에 계약 만료 뒤에 다른 구단을 찾을 생각이 없다고 주변 지인들에게 말했다. 클럽 축구에서 은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웨일스 대표팀에 대한 애정은 컸다. 그는 내년 12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2 월드컵에 출전을 열망한다. 그는 유로2020 덴마크와 16강에서 패해 웨일스가 탈락한 뒤 BBC 인터뷰에서 ‘대표팀 은퇴’ 질문이 나오자 곧바로 자리를 떴다. 이후 그는 웨일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항상 어리석은 질문을하지만 분명히 나는 웨일스에서 뛰는 것을 좋아한다”며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