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의 2골, 루크 쇼의 2도움으로 잉글랜드는 4-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와 우크라이나는 3일(현지시간)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UEFA유로 2020 8강 경기를 치렀다. 전반 이른 시간 케인의 득점으로 앞서가던 잉글랜드는 맥과이어, 케인, 헨더슨이 차례로 추가골을 넣으며 4-0 대승을 거뒀다. 깔끔한 무실점 승리를 거둔 잉글랜드는 4강에서 덴마크와 만난다.

우크라이나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헤오르히 부스찬, 미콜라 마트비엔코, 세르히 크리브소프, 일리아 자바르니, 비탈리 미콜렌코, 올렉산드르 진첸코, 세르히 시도르추크, 올렉산드르 카라바예프, 미콜라 샤파렌코, 안드리 야르몰렌코, 로만 야렘추크가 선발로 나섰다.

잉글랜드는 4-2-3-1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조던 픽포드, 루크 쇼, 해리 맥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 칼빈 필립스, 데클란 라이스, 라힘 스털링, 메이슨 마운트, 제이든 산초, 해리 케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이른 시간부터 잉글랜드가 기세를 잡았다. 전반 4분, 측면에서 스털링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케인이 곧 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이는 우크라이나 골망을 흔들며 잉글랜드가 1-0으로 앞서갔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도 이어졌다. 전반 16분, 먼저 우크라이나가 동점골의 기회를 잡고 야렘추크가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픽포드가 막아냈다. 이어 전반 33분 라이스가 수비진 사이로 시도한 슈팅 역시 부스찬에게 막혔다.

전반 39분 루크 쇼가 측면에서 살짝 넘겨준 공 받은 산초가 완벽한 추가골의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전은 잉글랜드가 한 골 앞선 채로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잉글랜드의 추가골이 터졌다. 케인이 얻은 프리킥 기회를 살린 잉글랜드는 루크 쇼가 키커로 나섰고 맥과이어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5분도 지나지 않아 케인이 팀의 세 번째 골이자 본인의 멀티골을 터트렸다. 루크 쇼의 연결을 받은 케인의 헤딩골로 잉글랜드는 금새 3-0으로 앞서갔다.

세 골로 앞서가던 잉글랜드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위협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7분, 앞서 교체 투입됐던 조던 헨더슨이 네 번째 득점을 넣는데 성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넘어온 공을 잡은 헨더슨의 헤딩슛은 그대로 우크라이나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끝까지 변하지 않았다. 경기는 잉글랜드의 4-0 대승으로 종료됐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대회에서 하차하며 4강에 진출한 잉글랜드는 덴마크와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