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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설득한 손흥민, 부상 걱정한 김학범 감독..모두가 '진심'이었다
출처:인터풋볼|2021-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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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참가를 위해 토트넘을 설득한 손흥민과 그를 진심으로 걱정한 김학범 감독. 두 사람 모두 서로에게 진심이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국가대표팀은 2일 오후 3시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도쿄올림픽 메달 도전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시작했다. 도쿄올림픽 최종 멤버 18인과 와일드카드 3명을 포함한 22인 전원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 3인은 황의조, 권창훈, 김민재다. 김학범 감독은 2차 소집에서 조규성, 오세훈을 제외하면서 황의조 발탁을 일찌감치 알렸다. 나머지 두 자리는 취약 포지션을 채우는 데 집중했다. 미드필더와 공격수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권창훈, 수비진 중심을 잡아 줄 김민재를 발탁했다. 김민재는 아직 소속팀으로부터 차출 동의를 받지 못한 상황이지만 일단 최종 소집 훈련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손흥민 역시 와일드카드 후보로 꼽히며 발탁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손흥민은 차출 허가를 위해 토트넘에 직접 연락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물론 쉽지는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병역 면제를 받았고, 올림픽 대표팀은 차출 의무가 없는 토트넘이 에이스를 내줄 이유는 없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설득에 성공했고, 이를 대표팀에 알렸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김학범 감독은 손흥민을 데려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날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손흥민을 차출하지 않은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손흥민에게 고맙고 미안한 이야기를 했다. 처음 의지를 확인했을 때 의지를 보여줬고, 직접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았다. 토트넘에도 고마움이 있었다. 안 뽑은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다. 나에게는 손흥민을 뽑는 게 가장 쉬운 선택이다. 그러나 뽑지 않은 이유는 손흥민은 우리가 보호하고 아끼고 사랑해 줘야 할 선수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손흥민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인성도 좋다. 길게 봤을 때 올림픽 팀의 훈련 스케쥴, 과정, 일정을 봤을 때 분명 혹사시켜야 할 상황이 많을 거 같았다. 그래서 양해를 구했다. 내 마음도 아프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도 손흥민 차출을 고심, 또 고심했다. 명단 결정 마지막 날 밤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당장 올림픽 성적보다 대한민국의 보물을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이 앞섰다.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 에이스로서 많은 경기를 뛰어온 손흥민의 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대승적인 이유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

김 감독은 자세한 수치를 예로 들었다. "손흥민의 일정을 파악했다. 무려 최근 5년 동안 5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프로 리그만 451경기를 뛰었다. 과거야 젊었다지만 나이가 먹은 뒤에는 다르다. 지난 시즌도 3994분을 뛰며 51경기를 출전했다. 교체 출전은 17번이다. 앞으로 누적된 피로로 부상 우려가 높다고 판단했다. 설령 잘못해 손흥민이 부상을 당하면 책임지기 어렵다. 이미 지난 시즌 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긴 걸 봤다. 프리시즌,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월드컵 예선도 치러야 할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 차질이 생긴다. 밤새 고민하고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을 생각하며 박지성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지성도 국가대표팀 에이스로서 몸을 생각하지 않고 헌신했다. 그러나 장거리 비행과 피로 누적으로 무릎 부상이 잦았고, 결국 일찍 선수 생활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김학범 감독은 "나는 박지성도 좋아하고 존경한다. 박지성을 조금만 관리해 줬어도 대표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손흥민을 아끼자는 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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