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와 재계약 협상을 이어온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계약기간이 만료되기 전 계약서에 사인하지 못하면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메시는 수요일 자정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다. 아직까지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FA 선수"라면서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메시와의 재계약을 확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원 클럽맨인 메시는 6월 30일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됐다. 하지만 메시가 타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바르셀로나에 남겠단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와 큰 틀에서 합의도 마쳤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2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양 측은 현재 중요한 세부사항 몇 가지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ESPN‘은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재계약과 관련해 향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라리가와 세무서의 감시를 피해갈 수 있도록 주급 등 재정적인 문제를 조율하는 중"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라리가는 현재 각 구단의 총수입 중 선수단 임금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도하는 ‘비율형 연봉상한제‘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근 한계점에 다다랐다. 따라서 메시와의 재계약을 위해선 선수단 정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라리가는 바르셀로나가 규정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메시의 선수 등록 과정에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하비에르 테바스 라리가 회장이 직접 나서서 "바르셀로나가 메시를 지킬 수 있길 바라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쪽에서라도 선수단 임금 규모를 줄여야 한다"며 엄포를 놓기도 했다.

메시는 현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치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토너먼트에 진출해 에콰도르와 8강전을 앞둔 상태다. 따라서 메시가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후 재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