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 감독 "도쿄올림픽서 사고 한번 치고 싶다"
- 출처:뉴시스|202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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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는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고 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 감독은 27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 드림홀에서 열린 올림픽 축구대표팀 최종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선수들한테도 한 얘기지만, 사고 한번 치자고 했다. 사고 칠 준비가 돼 있다. 사고 한번 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팀 전력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저도 말씀드리지 못하겠다. 팀은 하나로 뭉쳤을 때 무한한 힘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팀을 믿고, 선수들을 믿는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올림픽 본선에 나설 18명을 발표하면서 3장의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황의조(보르도), 권창훈(수원), 김민재(베이징궈안)를 선택했다.
그는 "우리의 취약 포지션에 뽑았다. 중앙 수비에 김민재, 스트라이커에 황의조, 권창훈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라 생각했다. 분명히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유럽 진출을 놓고 소속팀과 협상 중인 김민재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감독은 "사실 아직 해결이 안 됐다. 베이징 구단을 떠나 타 구단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협상 루트를 찾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다. 그래서 일단 명단에 넣었다. 아직 시간이 있고, 해결 방안을 찾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됐던 손흥민을 제외한 배경에는 "손흥민도 굉장히 의지를 보였고, 의사를 표현했다. 하지만 우리가 선수를 구성하는데 최정예도 중요했고, 팀을 끌고 가는 데 있어서 단일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좋았다. 손흥민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지난 6월 1차 소집에 처음 발탁돼 최종 명단까지 오른 ‘막내 형‘ 이강인에 대해선 "잘 아시다시피 이강인은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선수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끌고 나갈 선수라 선발했다"고 말했다.
최종 명단 18명을 확정한 김학범호는 다음 달 2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해 13일(미정)과 16일(프랑스)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 뒤 17일 일본으로 출국한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에서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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