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유로2020에서 스위스에 패한 직후 선수 가족끼리 충돌이 일어났다. 아드리앙 라비오의 어머니가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가족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현지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RMC스포르트는 30일 “라비오의 어머니 베로니크 라비오가 폴 포그바, 음바페 가족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라비오의 어머니는 포그바 가족에게 스위스의 세번째 극장골 득점 장면에서 포그바의 플레이에 의문을 제기했다는 것이다. 또 음바페의 아버지에게는 몸싸움까지 했다. 아들 음바페가 오만한 태도를 보인다고 항의하며 공격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29일 스위스와 16강전에서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 10분 사이에 2골을 내줬다. 연장까지 승부가 이어졌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마지막 키커 음바페의 실축으로 4-5로 패했다. 프랑스로서는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주는 수비 장면이 아쉬웠다. 또한 승부차기에서 믿었던 에이스가 실축하며 고개를 떨궜다.

음바페는 경기 후 프랑스 팬에게 사과하고 데샹 감독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하는 등 패배 후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충격적인 패배의 후폭풍은 선수단 뿐 아니라 관중석의 가족까지 있었던 것이다. 패배의 책임론을 놓고 가족들이 몸싸움까지 했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의 탈락에 예상치 못한 여파가 이어지면서 프랑스 대표팀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