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FC 간판 스트라이커 라스 벨트비크가 향후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아공 매체 <킥 오프>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에서 펄펄 날고 있는 라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라스는 이번 시즌 18경기에 출전해 8골 4도움을 올리며 수원 FC 공격의 핵으로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킥 오프>에 따르면, 올해 만 20세인 라스는 지난 2019년 7월 2019 CAF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8강 나이지리아전 이후 2년 동안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한국 무대 적응, 코로나19 등 여러 이유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 당연히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다. K리그1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라스는 현재 해외 무대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남아공 국가대표 선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향후 국가대표팀 발탁에 대한 질문이 주어질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라스는 <킥 오프>와 인터뷰에서 부름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라스는 "대표팀에 온 새 감독과 얘기하지 않았다. 스튜어트 박스터 전 감독이 대표팀을 떠난 후 아직 남아공축구협회나 새 감독과 접촉하지 못했다"라고 말한 후, "축구 선수로 은퇴하는 날까지 함께 할 것이다. 곧 기회를 얻고 싶다"라며 대표팀 합류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남아공 축구 국가대표팀은 최근 후고 브루스 신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겨 오는 9월 A매치 기간부터 시작될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프리카 2차 예선을 준비하고 있다. 가나·짐바브웨·에티오피아와 F조에 속해 있으며, 그룹 1위만 최종 예선에 진출할 수 있다.

따라서 남아공 처지에서는 현재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라스를 호출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하지만 이번 시즌 K리그1 성적이 결정될 시기인 9월 이후 라스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게 된다면, 수원 FC 처지에서는 굉장히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표팀 차출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발생할 자가 격리 조치를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김도균 수원 FC 감독이 나름의 해법을 내놓아야 할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