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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농담도 하고 기분 좋아”…‘토트넘 절친’ 벤 데이비스 안도
출처:스포츠경향|202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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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스대표팀 벤 데이비스(토트넘)가 옛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 밀란)의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안도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3일 데이비스가 에릭센과 통화해 농담도 나누며 기분 좋게 정을 나눴다고 보도했다.

데이비스는 덴마크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러시아에 4-1 대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한 뒤 통화를 나눴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 6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동료 에릭센과 각별한 사이다. 데이비스는 어린 시절 덴마크에서 살았던 적이 있어 에릭센과 더욱 가까워졌다.

데이비스는 “덴마크의 경기가 끝나고 에릭센에 통화를 했다. 에릭센은 우리에게 앞으로 힘든 경기만 남았다는 농담을 던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로도 몇 번 통화했다. 그는 기분이 좋은 것 같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셨다.

데이비스는 “나는 지금부터 에릭센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그저 그가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가 의식을 되찾았다는 사실이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또 에릭센이 심정지로 쓰러졌을 때 너무도 충격을 받았다며 그날의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정말 끔찍했다. 에릭센은 아주 좋은 친구다. 나는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동료들과도 통화했는데, 걱정과 당혹스러움이 컸다. 우리는 상황을 몰랐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릭센은 지난 13일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42분에 갑자기 쓰러진 후 의식을 잃었다. 곧바로 의료진이 투입됐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에릭센은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며 덴마크 대표팀의 훈련장도 방문해 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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