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스코틀랜드를 제압하고 16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위치한 햄던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의 UEFA 유로 2020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크로아티아는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4-2-3-1 대형으로 나섰다. 페트코비치가 원톱으로 출전했고, 블라시치, 모드리치, 페리시치가 2선에 위치했다. 브로조비치, 코바치치가 허리를 지켰고, 그바르디올, 비다, 로브렌, 유라노비치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스코틀랜드는 3-4-1-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아담스, 다이크스가 포진했고, 그 뒤에서 맥긴이 공격을 이끌었다. 로버트슨, 맥그리거, 암스트롱, 오도넬이 중원을 꾸렸고, 티어니, 헨리, 맥토미니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마샬이 꼈다.

경기 초반 스코틀랜드가 기회를 이어갔다. 전반 5분, 맥긴의 크로스를 아담스가 발끝에 살짝 갖다 댔으나 막혔다. 4분 뒤에는 아담스가 아크 정면에서 때린 슈팅이 벗어났다. 크로아티아가 한 번의 기회를 살리며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17분, 유라노비치의 크로스를 페리시치가 헤더로 연결했고, 블라시치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크로아티아가 기회를 잡아나갔다. 전반 21분, 모드리치의 슈팅은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스코틀랜드가 이른 시간 교체를 단행했다. 전반 32분, 헨리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매케너가 투입됐다. 스코틀랜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42분, 맥그리거가 아크서클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크로아티아가 후반 초반 기회를 맞았다. 후반 4분, 전진 패스를 받은 그바르디올이 박스 안에서 슈팅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스코틀랜드도 아쉬운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13분, 티어니의 크로스를 맥긴이 쇄도하면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갔다.

크로아티아 다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 코바치치의 패스를 받은 모드리치가 바깥 발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크로아티아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모드리치의 코너킥을 페리시치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남은 시간 크로아티아는 굳히기에 들어갔고, 스코틀랜드는 추격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