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스위스를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탈리아는 17일 오전(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유로2020 A조 조별라운드 2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터키전에서도 3-0으로 승리한 이탈리아는 두 경기 연속 멀티골·무실점을 기록하며 2연승으로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전반 26분 로카텔리가 베라르디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기록하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로카텔리는 후반 7분에도 바렐라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차를 2골차로 벌렸다. 이탈리아는 경기 막판인 후반 44분 임모빌레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3골차의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기록한 이탈리아는 승점 6점으로 남은 터키전 결과에 관계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스위스는 웨일스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데 이어 이탈리아전 패배로 1무 1패(승점 1점)에 머물러 탈락 위기에 놓이게 됐다.

앞서 열린 같은 조 경기에서는 웨일스가 터키를 2-0으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1승 1무(승점 4점)를 기록한 웨일스는 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조는 승점 6점의 이탈리아가 1위에 올라있다. 그 뒤를 승점 4점의 웨일스가 추격하고 있고 스위스와 터키가 각각 승점 1점과 0점으로 3위와 4위에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는 웨일스와의 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로 이 경기에서 패해도 최소한 조 2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게 돼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는 각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고 3위팀들 중 성적순으로 상위 4팀에 16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