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가레스 베일(토트넘 홋스퍼)에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 안첼로티 감독이 함께 정상을 찍었던 베일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는 지난 2일 에버턴을 떠나 6년 만에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레알 마드리드 측은 지네딘 지단 감독 사임으로 감독 자리가 비자, 2013~15년 레알에 황금기를 선사한 안첼로티 감독에 감독 자리를 요청했다.

이번엔 감독이 베일에 선수 자리를 놓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과 베일은 지난 2013~14시즌 코파 델 레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당시 레알은 1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되며 ‘라 데시마’를 완성해 챔피언스 리그 통산 10회 우승 위엄을 뽐냈다.

그렇기에 안첼로티 감독이 레알 지휘봉을 잡은 것은 베일에 있어 솔깃한 소식이다. 베일은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 이적 중이다. 그는 2022년 여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지만, 최근 은퇴설이 불거졌다.

또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에선 지네딘 지단 감독의 눈 밖에 났고, 토트넘에선 조세 무리뉴 감독의 눈 밖에 나며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막바지에서 활약하며 유종의 미를 보여줬다.

안첼로티 감독은 “베일이 이번 프리미어리그에서 크게 활약하진 못했지만, 골을 넣었다”며 베일에 “동기가 있다면” 다음 시즌 레알에서 더 활기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안첼로티는 “베일은 돌아올 것이다. 나는 그를 잘 안다. 의욕만 있다면 다음 시즌은 멋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도 베일, 이스코, 마르셀로에 애정이 깊다. 그들이 레알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동기를 얻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레알은 역사와 서포터즈가 요구하는 대로, 잘 뛰고, 격렬히 경기하며, 더 조직적이고 화려한 축구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매체는 안첼로티와 베일이 만나 레알의 황금기를 재연할 수 있을 것인지 기대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