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 레알 지휘봉 내려놓는다...지단, 선수단에 이별 통보
- 출처:골닷컴|2021-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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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네딘 지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지단 감독은 레알 구단 역사상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2016년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자마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3시즌 연속 팀에 빅이어를 안겨주며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갔다. 스타성을 겸비한 선수들이 즐비한 레알에서 강력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선수단을 장악하면서 팀을 이끌었던 게 주효했다.
‘박수칠 때 떠나라‘ 말이 있듯, 지단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3연패 대업을 이뤄낸 이후 팀을 떠났다. 하지만 2019년 3월 레알이 위기에 빠지자 다시 지휘봉을 잡았고, 그다음 시즌 라리가 우승을 차지한 데에 이어 수페르코파에선 숙명의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오르면서 다시 한번 더 명장으로서 능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야기가 다르다. 지단 감독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팀 사정이 녹록지 않은 점도 있지만, 하위권 팀들에 충격 패를 당하면서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수페르코파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고, 코파 델 레이에선 2부 리그 팀 CD 알코야노에 무너지면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첼시에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사실상 이번 시즌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올해 초부터 레알이 지단 감독과 작별을 준비할 거라는 보도가 최근 수면 위로 다시 떠 올랐다. 결국 지단 감독이 스스로 팀을 떠나는 선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본 매체(골닷컴) ‘스페인 에디션‘은 "지단 감독은 이미 지난주 세비야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이번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거라고 말했다. 남은 2경기는 지단 감독이 레알 감독으로서 마지막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지단 감독이 떠나면 레알은 차기 감독 후보로 라울 곤살레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요아힘 뢰브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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