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슈퍼루키 정상빈, 도쿄올림픽에선 볼 수 없다
- 출처:KBS|202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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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리그의 최고 히트 상품은 일명 ‘K-음바페‘라 불리는 수원 정상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까지 4골로 국내 선수 득점 2위. 특히 4골 모두 전북, 울산, 포항, 서울 등 강팀들을 상대로 골을 넣을 만큼 큰 경기에도 강한 모습이다.
데뷔 시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수원 정상빈(19)을 정작 도쿄올림픽 무대에선 볼 수 없게 됐다. 정상빈은 김학범 호의 50인 예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에선 올림픽 예비 명단에 포함돼 백신 접종을 완료한 선수가 골키퍼 안찬기와 수비수 김태환, 박대원 세 명뿐이다.
기존대로라면 6월 말 올림픽 명단 발표 직전까지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는 선수들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을 테지만, 도쿄올림픽은 코로나 백신 접종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K리그 개막 초반인 3월 초에 큰 윤곽을 짜야만 했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K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는 선수 정상빈은 이 당시만 해도 K리그에 데뷔조차 하지 못한 신인이었다.
하지만 3월 21일 FC서울전에서 K리그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린 후 정상빈은 그야말로 매서운 기세로 K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만들고 있다.
김학범 감독도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22세 이하 선수들을 50인에 포함시키지 못한데에 아쉬움을 표한 바 있다.
김학범 감독은 "예비 명단을 두 달 전에 IOC에 제출한 상태다. 제출 직전까지 체크했던 선수는 들어가 있는데 그 뒤에 맹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명단에 넣고 싶어도 할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얼마 전에도 바꾸고 싶었는데…."라며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K리그 신예들을 명단에 포함시키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정상빈과 19살 동갑내기 신예 광주FC의 엄지성은 50인에 포함돼 백신 접종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져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엄지성은 지난 3월 올림픽 대표팀 소집 때 유일한 10대 선수로 모든 연습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김학범 감독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엄지성은 "나이가 어려도 운동장에서는 똑같은 축구선수다. 감독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올림픽 무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경험 부족과 체력 저하 등으로 인해 엄지성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어 김학범 감독의 고민은 깊어지는 상황이다.
여기에 김학범 호의 공격을 책임졌던 포워드 라인 중 포항 송민규(5골)를 제외하곤 오세훈, 조규성, 엄원상 등이 모두 리그에서 부상 등의 이유로 부진에 빠진 상황이라 김학범 감독의 머리엔 슈퍼 루키 정상빈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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