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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와일드카드, 병역 해결된 선수 다수 고려.. '무조건 최강 전력' 원한다
- 출처:풋볼리스트|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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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남자축구는 7월 22일부터 뉴질랜드, 루마니아, 온두라스를 상대로 B조 경기를 갖는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김 감독은 올림픽 메달을 노리고 있다. 통산 5회인 아시안게임 우승보다 2012년 홍명보 감독이 기적적으로 단 한 번 달성한 올림픽 메달이 훨씬 고난이도다.
여러 축구 관계자에 따르면 김 감독은 병역 혜택 여부를 불문하고 최상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2회 아시안게임에서 연속 우승했기 때문에 이들을 모두 제외하면 오히려 뽑을 선수가 부족할 지경이다. 지난 아시안게임의 손흥민, 조현우처럼 A대표 간판 스타가 병역혜택을 위해 적극 합류하는 구도는 보기 힘들다.
첫 단추는 송범근이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미 병역 혜택을 받은 선수지만, 김 감독은 지난 2019년 여러 골키퍼를 시험해 본 끝에 송범근을 일찌감치 주전으로 낙점했다. K리그1 우승팀에서 2년 연속 전경기 풀타임 및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하면서 송범근 스스로 성장했다. 와일드카드 단골 포지션이었던 골키퍼 대신 필드 플레이어 선발에 3장을 쓸 수 있게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들이 한 명씩 팀 김학범에 복귀했다. 이들을 모두 제외하면 전력 구축이 힘들었다. 센터백 정태욱은 최근 팀 김학범 주전으로 발돋움했으며, 풀백 김진야와 미드필더 이승모도 꾸준히 후보군에 들었다.
와일드카드 역시 최상의 전력 구축을 위해 이미 병역혜택을 받은 선수가 대거 거론되고 있다. 선발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중앙 수비수 등이 거론된다. 스트라이커 후보로 3년 전 금메달 주역이었던 ‘착한 인맥‘ 황의조를 다시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황의조 외에 A대표급 스트라이커 중에서 병역 혜택이 필요하고 기량이 비슷한 선수가 한 명도 없다시피 한 상황이라 설득력이 있다.
여기에 미드필더 손준호, 중앙 수비수 김민재 등 각 포지션 최고 선수들이 두루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 모두 해외파라 소속팀의 적극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과제다. 프랑스와 중국은 지난 3월 A매치 기간에도 선수를 보내지 않는 나라들이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소속팀과 협의가 필수다. 중앙수비의 경우 병역혜택을 원하는 박지수, 정승현도 있어 선수풀이 넓다.
역대 와일드카드 중에서도 병역혜택과 무관하게 선발된 선수가 여럿 있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와일드카드 겸 주장으로 수비수 장현수가 뽑혔다. 아시안게임이 처음 U23 대회로 열린 2002년에는 직전 월드컵에서 병역혜택을 받은 이영표, 이미 군복무를 한 이운재가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