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향한 두 팀의 싸움이 뜨겁다. 바로 유벤투스와 나폴리다.

오는 27일 오전 1시 30분,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펼쳐지는 세리에A 33라운드 경기에서는 홈팀 토리노가 나폴리를 불러들인다.

토리노는 강등권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칼리아리(승점 31)가 로마를 잡고 강등권에서 탈출한 가운데, 승점이 같은 토리노 또한 언제 강등권 팀에게 삼켜질지 모른다.

토리노의 핵심 선수는 안드레아 벨로티다. 유일하게 12골로 2자리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어시스트도 7개로 팀내 선두다. 공격포인트는 그의 발 끝에서 만들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토리노는 이번시즌 3-5-2 수비형으로 전술을 정착시켰다. 무리한 공격을 노리기보다 상대의 빈틈을 노려 측면과 중앙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상대가 실수하지 않으면 잘해야 무승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전술이라는 단점이 있다.

반면 원정팀 나폴리는 토리노를 강등시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4위까지 주어지는 UCL 티켓을 위해서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유벤투스에게 단 3점 뒤진 나폴리는 유벤투스에게 패배해 UCL 진출이 요원해졌지만 피오렌티나와 아탈란타의 대활약으로 승점을 다시 따라잡을 절호의 기회가 왔다.

골득실도 단 1점차인 상황에서, 10위권 위 팀과 경기가 없는 나폴리가 향후 일정 상에서 유리하다.

반면 26일 기준 4위 유벤투스는 밀란 형제들과의 대전이 남아있으며, 아탈란타와의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도 준비해야하는 일정상의 압박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핵심 선수는 로렌조 인시녜로, 그는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라치오전에서는 7분만에 PK득점으로 팀의 기세를 올렸으며, 그의 골을 시작으로 다른 동료들과 무려 4골을 추가로 폭발시키며 5-2로 대승을 거두었다.

과연, 기세등등한 나폴리의 UCL 복귀는 이루어질까? 현재까지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