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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다"...김도균 감독의 믿음, 또 보답 못한 수원FC
- 출처:인터풋볼|202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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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공격진은 이번에도 김도균 감독의 답답함을 해소시켜주지 못했다.
수원FC는 2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에서 FC서울과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내주며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승격 신입생 수원FC한테는 참으로 안 풀리는 시즌이다. 지난 포항스틸러스전도 경기를 잘 치르고도 송민규의 한 방을 막지 못해 패배하더니 이번에는 코앞에 보이던 승리를 30초를 버티지 못해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에 페널티킥을 내준 박배종 골키퍼의 판단이 아쉬운 것도 사실이나 수원FC는 진작에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는 기회가 여럿 있었다.
가장 치명적인 실수는 전반 종료 직전에 나온 역습이었다. 순간적으로 수원FC 공격수 3명과 서울 수비수 1명이 마주한 상황. 너무나 완벽한 찬스에 모두가 득점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승규와 라스는 호흡이 꼬였고, 관중석에서는 탄성이 흘러나왔다.
라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후반 44분에도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다. 정충근이 서울의 좌측을 완벽히 뚫어내며 양동현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 수비수의 견제도 받지 않았던 확실한 기회에서 양동현의 슈팅은 빗맞고 말았다. 여전히 관중석에는 탄성만이 들리고 있었다. 골을 넣었어야 할 장면에서 넣지 못하자 수원FC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내주며 부메랑을 맞고 말았다.
경기를 점점 치를수록 수원FC의 경기력은 분명 좋아지고 있다. 공격 기회를 못 만드는 것도 아니다. 서울과의 경기 전까지 수원FC는 슈팅 개수 리그 5위(127개), 유효 슈팅 리그 3위(63개)로 공격 지표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지표를 기록하고도 최소 득점 2위 팀이라는 건 확실하게 골을 넣어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김도균 감독은 경기 전부터 "문제는 골 결정력인데, 골 결정력에 있어서 공격수들이 잘 마무리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 믿음을 결과로 보답해주질 못했다.
수원FC가 아직 중하위권과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해도 더 이상 머뭇거릴 여유는 없다. 이제 시즌 중반을 바라보는 시점까지 왔기 때문이다. 공격수들의 부진을 더 이상 기다려줄 수만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