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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 "슈퍼리그 아직 끝난거 아니다"
- 출처:이데일리|2021-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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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에 몰린 ‘유러피언 슈퍼리그’의 초대 회장을 맡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회장이 “여전히 슈퍼리그는 살아있다”고 주장했다.
페레스 회장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AS)와 인터뷰에서 “슈퍼리그 참가에 동의했던 12개 클럽들은 ‘구속력 있는 계약(binding contracts)’을 맺은 만큼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클럽들이 슈퍼리그를 떠날 수는 없다”면서 “몇몇 클럽은 주변의 압력 때문에 떠나겠다고 했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유럽 12개 빅클럽(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은 지난 18일 공동성명을 내고 유럽 최상위 대회인 ‘슈퍼리그’ 창설에 발표했다.
슈퍼리그의 골자는 총 15개 빅클럽이 창립 구단이 되고, 매 시즌 5개 팀을 ‘초청’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대체하는 최상위 대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이 46억 파운드(약 7조1000억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슈퍼리그 우승팀은 UCL 우승 상금(약 254억원)의 10배가 넘는 돈을 상금으로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하지만 슈퍼리그 계획이 발표되자 FIFA, UEFA 및 각국 축구협회가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심지어 슈퍼리그에 참여하는 클럽 선수들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고 월드컵 출전도 못하게 하겠다는 위협도 했다. 무엇보다 축구팬들이 거리로 나와 반대 시위를 벌이면서 구단들을 압박했다.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6개 팀이 가장 먼저 백기를 들었다. 이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3개 팀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포기 선언에 나서면서 슈퍼리그에는 사실상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두 팀만 남은 상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