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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기자회견] '극장골 취소' 남기일 감독 "VAR 판독 여러 번 했는데.."
출처:인터풋볼|202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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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제주 감독이 VAR 판정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경기에서 수원FC에 1-2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제주는 무패행진을 마감하고,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제주는 전반 35분 안현범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VAR 판독 후 득점이 취소됐다. 전반 종료 직전 라스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4분 교체로 들어온 주민규가 동점골을 넣었다. 팽팽하던 흐름 속 제주는 후반 45분 조유민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직전 주민규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었지만 이번에도 VAR 판독 후 핸드볼이 선언되며 득점은 인정받지 못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양 팀 모두 공격을 서로 잘한 경기였다. 준비했던 점이 경기장에서 어느 정도 나타났다. 3골을 넣었지만 1골만 인정되는 경기였다. 졌지만 상대 골문을 열었다는 점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패배했지만 선수들이 잘해준 경기"라고 밝혔다.

제주가 이번 시즌 큰 기대를 걸고 영입한 제르소가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유의미한 장면도 만들기는 했지만 남기일 감독이 만족할 만한 정도의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쉬는 동안 제르소는 따로 특별히 훈련해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다. 준비한 면에서 선수가 잘 따라와줬다. 본인이 원하는 정도만큼 뛰지는 못했지만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제주로서는 VAR 판독으로 인해 2골이 취소되면서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만한 경기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심판 판정에 대해 항의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항의한 이유에 대해 묻자 "VAR 판독을 여러 번 진행했지만..."이라며 말을 멈췄다. 이어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격수가 우연치 않게 핸드볼은 한 것인지, 바깥에서 핸드볼을 한 것인지를 두고 주심에게 규칙에 대해서 물어봤다.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손이 우연치 않게 맞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들었다"며 항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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