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1 프리뷰] '2년차 감독' 박건하vs김남일, 자존심 건 한판 승부
- 출처:인터풋볼|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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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에서 2년차를 맞은 박건하 감독, 김남일 감독이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수원삼성과 성남FC는 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2라운드를 치른다. 수원은 1라운드에서 광주FC에 1-0 승리를 거뒀고 성남은 제주유나이티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임생 감독으로 시작했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수원을 떠났고 주승진 대행이 팀을 맡았다. 주승진 대행도 큰 반전을 보이지 못했고 ‘레전드‘ 박건하 감독이 수장이 됐다. 박건하 감독은 팀을 빠르게 다 잡고 잔류를 이끌었으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오르는 등 호성적을 냈다.
2년차를 맞은 박건하 감독은 홈 개막전부터 승리를 장식하며 팬들에 기쁨을 줬다. 한석종, 고승범이 버티는 중원은 광주를 압도했고 김태환, 박대원 등 어린 선수들의 경기력도 준수했다. 올 시즌 합류한 니콜라오는 교체로 나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엄원상, 김주공 등 속도가 빠른 공격수들이 대거 버티고 있는 광주 수비를 상대로 무너지지 않고 무실점 승리를 기록한 부분도 돋보였다.
김남일 성남 감독도 2년차를 맞이했다. 지난 시즌 남기일 감독 후임으로 성남에 부임한 김남일 감독은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여름 내내 무승에 시달리며 강등권까지 추락했다. 시즌 막판 강등 위기에 몰렸지만 파이널 라운드 최종 2경기에서 연승을 기록해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성남은 1라운드에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제주전, 이른바 ‘남기일 더비‘에서 승리를 목표로 나섰지만 악천후 속에 정확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제주 압박에 고전했으나 진성욱이 퇴장을 당한 이후 수적 우위를 활용해 몰아쳤다. ‘203cm 거구‘ 뮬리치를 내세워 포스트 플레이를 이어갔지만 제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승점을 얻었으나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최근 상대 전적을 보면 성남이 우세하다. 성남은 수원과의 지난 시즌 4번 만나 3승 1패를 기록했다. 6경기로 경기를 늘려도 3승 2무 1패에 해당된다. 수원 홈 구장에서 2연승이다. 성남은 상대 전적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개막부터 홈 2연전을 치르는 만큼 팬들에게 또 승리를 안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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