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에 운 한국 축구…새해 월드컵 예선·도쿄 올림픽 나설 수 있을까?
- 출처: KBS|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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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한 해를 보냈던 한국 축구. 다가올 새해엔 카타르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가 열릴 예정이지만, 정상 진행이 불투명한 상황 속에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23세 이하 축구 대표팀)은 올해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과 도쿄 올림픽 본선이 모두 내년으로 연기된 것이다.
특히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섰던 축구 대표팀은 코로나 19로 홍역을 앓았다. 황희찬(라이프치히)과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조현우(울산) 등 대표팀 선수 7명과 스태프 4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돼 무리하게 해외 원정 평가전을 강행한 축구협회에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2021년 새해엔 축구 대표팀이 코로나 19의 후유증을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로나 19로 연기된 월드컵 2차 예선이 2021년 3월과 6월, A매치 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대표팀은 3월에 투르크메니스탄(홈)과 스리랑카(원정)와 맞붙고, 6월에는 북한(홈)과 레바논(홈)과 경기를 한다.
그러나 3월 예선 2경기가 정상 진행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2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정확한 경기 일시와 장소도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 겨울 들어 코로나 19 확산세가 세계적으로 거세지면서 3월에 A 매치를 정상적으로 치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해 축구협회 관계자는 "3월에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치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6월에 남은 4경기를 모두 치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직 아시아 축구연맹(AFC)으로부터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카타르에서 진행된 2020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대회처럼 코로나 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지역에서 모여 4경기를 모두 치를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올림픽 대표팀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건 마찬가지다. 도쿄 올림픽은 내년 7월에 열릴 예정이지만, 일본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아 제때 열릴 수 있을지 의문이 가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자가격리 문제 등으로 평가전 상대까지 구하기 쉽지 않아 김학범 감독은 올림픽 준비에 애를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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