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CL 인터뷰] '8강행' 수원 박건하 감독, "울산은 4강에서 만나고 싶다"
- 출처:인터풋볼|202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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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은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뒀다. K리그 4팀 중 수원과 울산현대만 8강에 진출했다.
수원은 전반 초반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넣었다. 김태환, 김민우, 한석종의 연속골로 3-1 역전에 성공한 수원은 추가시간에 1골을 실점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8년 이후 2년 만에 ACL 8강에 진출한 수원이다.
경기 종료 후 수원 박건하 감독은 "사실 여기 오기 전에는 힘든 상황에서 출발했다. 첫 경기를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고 경기를 할수록 발전하고 강해지는 걸 느꼈다. 오늘도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는데 우리 선수들이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전반에는 요코하마의 압박과 스피드에 고전했다. 선수들이 몸이 무거웠던 것 같다. 전반전 끝나고 우리가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부분을 얘기했다. 어차피 0-1이든 0-2든 지는 거니까 자신 있게 우리의 경기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특히 밤늦게까지 우리를 응원해준 수원삼성 팬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 싶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수원은 조별리그 최종전 빗셀고베전에 이어 이번 16강에서도 후반전에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에 대해 "특별한 비결보다는 우리 선수들이 정신적, 체력적으로 잘 준비돼있다. 상대가 체력적으로 떨어질 때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같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하나의 팀이 돼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답했다.
8강전 대진표는 동아시아 4팀인 수원, 울산, 빗셀고베, 베이징궈안 중에서 추첨으로 결정된다. 박 감독은 "어느 팀을 만나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준비하겠다. K리그의 2개 팀이 올라와있는데 이왕이면 지금이 아니라 좀 더 높은 곳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ACL 결승전은 동아시아vs서아시아로 열리기 때문에 수원은 울산현대와 8강 아니면 4강에서만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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