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위해 2골 차 이상 승리 필요…수원의 특명 '이니에스타 막아라'
- 출처:스포츠서울|20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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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은 오는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카타르 도하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6차전 비셀고베(일본)과 경기를 치른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다. 비셀고베(2승1패·승점6)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수원 (2무1패·승점2)은 광저우 헝다(1승2무1패·승점 5)에 밀려 3위에 올라 있다. ACL에서는 승점 다음, 상대 전적을 따지는데 수원과 광저우는 2무를 거뒀다. 때문에 승점이 같으면 골 득실에 따라 2위 팀이 결정된다. 수원의 골 득실이 -1이고, 광저우가 0인 상황이다. 따라서 수원이 16강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한다.
지난 2월에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고베와 첫 번째 맞대결에서도 이니에스타에게 일격을 당하며 0-1로 패한 바 있다. 당시 수원은 비셀고베를 상대로 잘 싸웠다. 하지만 후반 44분 이니에스타에게 측면 공간을 허용했고, 이니에스타의 킬패스로 시작된 비셀고베의 공격은 사카이의 후루하시 쿄고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와 스페인대표팀을 호령했던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비셀고베의 중심이다.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패싱과 볼 키핑력을 선보이며 비셀고베 중원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 25일 광저우전에서도 2-1로 앞선 후반 39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물론 수원이 지난 2월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다 더 많이 뛰는 축구로 수원은 ACL 경기력이 나쁘지 않다. 공격수 부재로 결정력에서 아쉬운 면은 있지만 공격 전개와 수비는 안정적이다. 결국 관건은 이니에스타를 어떻게 봉쇄하면서 득점을 하느냐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 진출에 성공할 수 있기에 수원이다. 박건하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비셀고베가 어떤 선발라인업을 내세울지는 잘 모르겠다. 그보다 우리가 얼마나 더 회복하고 잘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총력전으로 준비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8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이니에스타와 비셀고베다. 수원이 지난 패배를 설욕하고 16강 진출이라는 결과까지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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