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 ‘상의 탈의’ 마라도나 추모 세리머니로 벌금 80만원
- 출처:스포츠경향|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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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한 세리머니로 벌금 8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AP·로이터 통신은 3일 “스페인축구협회가 메시에게 600유로(약 80만원), 소속팀 바르셀로나에는 180유로(약 24만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지난달 29일 오사수나와 치른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홈 경기(바르셀로나 4-0 승)에서 후반 28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고 나서 유니폼 상의를 벗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메시는 이날 바르셀로나 유니폼 안에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의 상의를 입고 있었다. 뉴웰스는 메시가 축구를 시작한 클럽이자, 마라도나가 마지막 선수 생활을 보낸 클럽이다. 마라도나를 기리는 추모 세리머니였다. 메시는 양 손 키스를 하늘로 올려보냈다. 마라도나를 추모하기 위한 세리머니였다.
메시는 작은 체구에 특별한 왼발을 가져 ‘리틀 마라도나’로 불렸다. 2008∼2010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지내기도 하면서 마라도나와 특별한 기억을 공유했다.
축구에서 상의 탈의는 경고 대상이라 메시는 주심으로부터 옐로카드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에 내려진 경고조차 잘못됐다며 철회를 요청했으나 스페인협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선수가 세리머니할 때 상의를 벗으면 징계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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