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 혈투의 기억' 한국도로공사 vs 흥국생명
출처:스포츠타임스|2020-11-15
인쇄


한국도로공사와 흥국생명이 2라운드 맞대결에 나선다. 두 팀은 15일 오후 4시 김천체육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현재 두 팀의 상황은 엇갈린다. 홈팀 한국도로공사는 1승 4패 승점 4점으로 최하위다. 최근 3연패에 빠진 상황. 오늘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원정팀 흥국생명은 개막 이후 6연승과 함께 승점 16점으로 단독 선두를 내달리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7연승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6연승 과정에서 두 차례 패배 위기가 있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GS칼텍스전에서 매치 포인트에 몰린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뒀고, 지난 10월 31일 한국도로공사와 치열한 접전 끝에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두며 연승을 이어오고 있다.

흥국생명이 이번 시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던 건 김연경의 합류 덕분이다. 김연경이 없었다면 지금 흥국생명의 성적표는 참담했을 것이다. 하지만 세트를 주고 받는 접전과 경기를 내줄뻔한 위기에서 김연경의 하드캐리로 승리를 이어왔다.

반면 도로공사는 이번 시즌 세터 교체 이후 팀이 아직 득점력에서 미흡하다. 이효희 세터가 은퇴한 이후 이고은 세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지만 아직은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이고은 세터는 경험 면에서 부족하지 않다. IBK기업은행 우승을 조율했고, GS칼텍스에서도 주전 세터였다. 하지만 현재 도로공사 공격수들을 살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도로공사는 이효희 색깔이 매우 강했던 팀이다. 중앙을 살리면서 사이드를 보는 세터였다. 이고은도 이적 이전 도로공사 시절부터 이를 잘 알고 있었다.

도로공사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블로커 1명이 무조건 센터를 따라다녔다. 통합우승 당시 박정아와 이바나는 거의 블로커 1명 혹은 2명을 놓고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요즘 도로공사 경기를 보면 켈시 페인 앞에 블로커 3명이 있을 때가 많다. 박정아 앞에서도 그렇다. 중앙 득점이 부쩍 줄어든 가운데 노블로킹으로 때리는 문정원의 시간차 공격 역시 자취를 감췄다.

이러면서 윙 공격수들에게 부하가 걸린 도로공사다. 특히 리시브가 적정하게 이뤄져야 켈시와 박정아에게 볼을 전달할 수 있지만 이 부분이 흔들리면 이고은 세터도 괴로워진다. 켈시는 타점을 살려줄 수 있게 올려주면 상대 블로킹 위에서 때린다. 이런 장점만 잘 살려준다면 도로공사는 어떤 팀과도 접전을 펼칠 수 있다.

여기에 이고은과 박정아의 호흡이 동시에 살아나야 한다. 둘의 호흡은 훈련 때는 괜찮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볼을 잘 올려야 하는 생각에 구질이 달라진다. 스피드가 줄면서 토스가 높아진다. 결국 박정아의 공격력이 살아나야 도로공사가 승리하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이고은의 토스, 문정원의 리시브까지 모두가 연결돼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 팀이 됐다. 모든 시선이 김연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럴만한 활약을 하고 있는 것도 이유다. 특히 김연경은 시즌 초반과 달지 지금은 몸 상태가 올라왔다. 잘 올려주면 감각적으로 때려낼 수 있다. 최고조에 올랐다는 것.

하지만 혼자서는 무리다. 이재영이 차곡차곡 득점하고 있지만 문제는 다른 한 쪽이다. 외국인선수 루시아가 어깨 통증으로 지난 경기 코트에 머문 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미연이 대신하며 득점력을 뽐냈지만 루시아가 계속 코트에 있는 것과는 다르다.

오늘 경기도 이 연장선상이다. 루시아가 코트에 얼마나 머물 수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도로공사는 김미연이 오른쪽에 나설 때 블로킹으로 얼마나 차단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득점 루트 김연경 견제와 맞물린 사안이다.

배구는 아주 민감한 경기다. 자리 하나에 구멍이 생기면 상대는 그 약점을 파고든다. 그 하나 때문에 승패가 뒤바뀐다. 어쩌면 이것이 배구의 매력이라 하겠다.

1위와 최하위, 연승과 연패팀의 만남이다. 어쩌면 승패는 당연한 것 같다. 이미 정해진 느낌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경기는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흥국생명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해야 한다. 도로공사는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어느 정도 덮어진다면 좋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경기는 오후 4시에 시작한다. KBSN스포츠와 네이버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된다. 충청 이남권에서 유일하게 배구경기를 직관할 수 있는 김천에서 열린다. 1라운드 혈투의 기억이 남아있는 가운데 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기다려진다.

  • 축구
  • 야구
  • 농구
프로축구 FC서울 야잔, '팬 선정 이달의 선수' 영예
프로축구 FC서울 야잔, '팬 선정 이달의 선수' 영예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은 수비수 야잔이 팬들이 투표한 8월 'KEF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27일 밝혔다.FC서울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 중 매월 ...
'前 리버풀 캡틴' 헨더슨, 동료와 충돌했다..."이기기 위해 한 행동일 뿐"
'前 리버풀 캡틴' 헨더슨, 동료와 충돌했다...
조던 헨더슨이 팀 동료와 언쟁을 벌였다.아약스는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
경남FC, 여성축구팀 '레드로즈FC', K리그 퀸컵 출정식 열려
경남FC, 여성축구팀 '레드로즈FC', K리그 퀸컵 출정식 열려
경남FC는 지난 25일, 김포전이 열린 창원축구센터에서 2024 K리그 퀸컵에 출전할 경남FC 여성축구단인 레드로즈FC의 출정식을 진행했다. 출정식에는 경남FC 진정원 단장, 레드...
'발리여신' 김규리, 너무 섹시한 수영복 자태..얼핏 봐도 탄탄 S라인
'발리여신' 김규리, 너무 섹시한 수영복 자태..얼핏 봐도 탄탄 S라인
김규리가 발리에서 수영복을 입고 남다른 글래머 몸매를 자랑해 화제다.27일 배우 김규리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발라 안에 수영장이 있는 풀빌라..넘 사랑행. 올해 못 했던 수영을 ...
첫 휴가 근황 공개한 르세라핌 김채원...수영복 사이 드러난 '반전 몸매'
첫 휴가 근황 공개한 르세라핌 김채원...수영복 사이 드러난 '반전 몸매'
르세라핌(LE SSERAFIM) 김채원이 2년 만에 떠난 휴가 일상을 공개했다.지난 25일 르세라핌 김채원은 SNS를 통해 휴양 일상이 담긴 근황 사진 다수를 공개했다.공개된 사진...
'재혼' 서동주, ♥예비남편이 찍어줬나…또 반할 비키니 자태
'재혼' 서동주, ♥예비남편이 찍어줬나…또 반할 비키니 자태
방송인 서동주가 재혼을 앞두고 근황을 공유했다.26일 서동주는 개인 채널에 "제주도에서♥"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사진 속 서동주는 제주도에 위치한 숙소...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