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감히 내게 도전을”이라는 멘트를 남겼다. 강인한 성격으로 잘 알려진 평소 이브라히모비치의 모습이 잘 묻어나는 코멘트였다.

그러나 바이러스는 이브라히모비치의 생각보다 그에게 집요하게 달려들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자가격리 후 받은 테스트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AC 밀란으로서는 큰 타격이다. 이브라히모비치가 팀에 온 뒤 분위기를 잡아갔던 클럽은 그의 부재로 시즌 초반 허전함을 지울 수 없다. 아직까진 세리에 A에서 순항하고 있기는 하나, 필요할 때 골을 넣어주는 ‘해결사’ 이브라히모비치는 팀에 반드시 필요하다.

올해로 39세인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자는 늙지 않는다”라는 자신의 과감한 발언을 지키는 활약으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지난 시즌의 퍼포먼스는 물론 이미 이번 시즌 출전했던 두 경기에서도 세 골을 터뜨려 여전한 클래스를 입증했다.

과연 이브라히모비치가 언제쯤 바이러스를 떨쳐내고 피치에 복귀하게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