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과 전북, 이제 ‘All or Nothing’ 싸움이다
- 출처:포포투|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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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라이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국내에서 ‘더블’을 노리고 있다. 판은 만들어졌다. 2020시즌 K리그1 2강을 구축한 데 이어, FA컵 결승 진출도 나란히 이루어 냈다. 이제 양 팀의 대결은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All or Nothing’이다.
울산과 전북은 일찌감치 리그에서 양강 구도를 만들었다. K리그1 22라운드 정규 리그를 마친 현재 두 팀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울산이 2점 앞선 승점 50, 전북이 48이다. 중위권은 추격 사정권에서 멀어져있다. 이미 울산, 전북과는 승점 10 이상 차이를 보인다. 제아무리 승점 6 짜리 경기가 이어지는 파이널 라운드라고 해도 강팀끼리 서로 물고 물리는 상황에서 2강이 깨질 리는 만무하다.
FA컵은 이제 울산과 전북 외에 남은 팀이 없다. 울산은 준결승전에서 ‘동해안 라이벌’ 포항스틸러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1-1으로 연장전을 마무리된 뒤, 승부차기에서 조현우가 마지막에 막아낸 건 송민규가 찬 볼 만이 아니었다. 그는 ’중요한 경기에 약하다’는 울산의 징크스까지 쳐냈다.
전북도 FA컵에서는 유난히 약하다는 편견을 깼다. 리그에서 자신들을 유독 괴롭혔던 성남FC를 1-0으로 꺾고 결승에 안착했다. 전북이 결승에 오른 건 7년 만이다. 우승을 한 기억은 2005년으로 무려 15년 전 일이다.
울산과 전북 모두 리그와 FA컵 둘 다 놓칠 수 없다. 우승 트로피 하나 만으론 만족할 수 없는 투자를 했고, 기대는 높아져 있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전북은 K리그 최초 리그 4연패와 함께 15년 만의 FA컵 정상을, 울산은 15년 만의 리그 우승과 3년 만의 FA컵 탈환을 열망하고 있다.
두 개의 우승이 사정권에 들어온 이상, 하나만 했을 땐 만족하기 어렵다. 이제 전북과 울산의 경쟁은 ‘전부 아니면 전무’ 대결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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