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NO' 경기 장소 새로 찾는 ACL, 손 놓고 기다리는 구단들
- 출처:풋볼리스트|2020-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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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당초 지난 3월 코로나19로 중단한 ACL을 10월 중순 중립 지역에 모여 치르기로 결정했다. G조와 H조를 말레이시아에서 치르는 것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자 AFC는 지난 10일(한국 시간) 챔피언스리그(ACL) 동아시아 지역 경기 일정 11월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재조정했다. 서아시아 지역 조별 리그는 기존 일정에 맞춰 카타르에서 예정대로 치러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 일정을 재조정했다. K리그는 11월 A매치 소집이 있기 전까지 일정을 마치는 것으로 결정했다. ACL에 참가하는 K리그1 4개 클럽(전북 현대, 울산 현대, 수원 삼성, FC서울)은 K리그를 마친 뒤 ACL을 참가하게 됐다.
일단 K리그 일정을 치르기엔 용이해졌다. 10월에 ACL을 재개할 경우 참가 팀의 경우 일정을 치르고 한국에 돌아와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결승 진출 팀이 나올 경우 일정이 지나치게 길어질 뻔했다. 참가하지 않는 팀의 경우도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11월까지 중단 없이 진행되는 점은 K리그 전체엔 호재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도 있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G조와 H조의 경기가 열리기로 했던 말레이시아도 경기 유치를 포기했다. 현재 AFC 측은 22일까지 새로 경기 유치 신청을 받고 있다. 정확한 일정 확정이 언제 될지는 알 수 없다.
코로나19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안전상의 우려도 여전하다. 서아시아 지역 경기에 참가한 구단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 팀의 동선이 심각하게 제한될 수도 있다. 경기장-훈련장-숙소로만 동선을 한정할 경우 최대 1달까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선수단의 심리적 부담이 크다.
시즌 종료 시점도 지나치게 늦어진다. 전북 관계자는 "일정이 지나치게 길어질 것이 걱정이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자가 격리를 2주 해야 한다. 새 시즌 준비를 하려면 빠듯하다"며 난색을 표했다. ACL 참가로 휴가와 동계 훈련 일정이 모두 꼬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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