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뷰] '91번째' 슈퍼매치, 2020시즌 서울-수원 '운명' 가른다
- 출처:인터풋볼|2020-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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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원의 2020시즌 농사를 결정할 ‘91번째‘ 슈퍼매치가 펼쳐진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13일 오후 5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20라운드를 치른다. 9위 서울은 파이널 라운드 그룹A 진입을 위해, 11위 수원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슈퍼매치‘ 승리가 절박하다.
홈팀 서울은 김호영 감독대행을 선임한 뒤에 3연승을 내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2무 1패로 주춤하다. 2무 1패를 거둘 동안 득점은 단 1골이다. 팀 레전드 기성용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승점을 쌓지 못하고 있다. 승점 3을 가져온 지 벌써 한 달이 다되어 간다.
약 한 달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서울은 아직 파이널 그룹A 진입 희망이 충분하다. 이번 경기 승리를 거두면 다른 경기들의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6위로 직행할 가능성도 잇다. 게다가 서울은 수원과의 슈퍼매치 최근 17경기에서 9승 8무로 압도적인 우세다. 김호영 감독대행이 선임되면서 4백으로 전환한 수비가 어느 정도 안정화됐기 때문에 전방에서 득점이 터져주기만 한다면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수 있다.
승리에 대한 절실함만 놓고 보자면 수원이 더 크다. 11위 수원이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을 거두면서 주춤하는 동안 12위 인천은 ‘잔류왕‘ DNA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조성환 감독이 부임한 뒤 최근 5경기에 3승을 챙긴 인천은 수원과 격차를 승점 3으로 좁혀놨다.
인천과 수원이 파이널 그룹B로 묶일 가능성이 높은 현 시점에서 인천과 승점이 동률이 된다면 수원에겐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번 슈퍼 매치에서 승리가 더욱 절실한 이유다. 그렇지만 슈퍼매치를 앞두고 살펴본 기록들은 전부 서울의 우세를 가리킨다. 수원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8무 9패로 절대적 열세다. 게다가 최근 수원은 원정 4경기에서 득점조차 없다.
믿을만한 카드는 역시 감독 교체 효과다. 수원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주승진 감독대행과의 동행을 마치고 박건하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박건하 감독은 수원 창단 멤버이자 원클럽맨으로 수원에서만 11시즌을 뛴 레전드다.
데뷔전부터 수원이 17경기에서 이겨보지 못한 상대라는 점은 박건하 감독에게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이만한 데뷔전도 없다. 서울만 잡는다면 남은 리그 일정을 앞두고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파이널 A‘ 진출을 원하는 서울과 ‘강등권 탈출‘을 바라는 수원. 어쩌면 91번째 슈퍼매치에서 2020시즌 양 팀의 운명이 결정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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