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설' 메시, "바르셀로나 잔류한다,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다"(일문일답)
- 출처:골닷컴|2020-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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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5일(한국시간)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과 단독인터뷰를 갖고 최근 벌어진 이적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메시는 “구단은 이적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7억 유로(약 9,856억원)의 바이아웃을 지불 하는 것 뿐이다고 말했다. 재판을 받는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근 메시는 축구계를 뒤흔들 폭탄선언을 했다. 바르셀로나에 이적 요청서를 보낸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했다. 치욕적인 대패 속에서 메시는 이미 오랫동안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음을 털어놓았다.
메시는 “챔피언스리그 결과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오랫동안 생각해왔다”면서 “회장을 포함한 구단에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회장은 항상 시즌이 끝날 때 내가 이적할지 잔류할지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나는 구단에 더 많은 젊고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고 믿었다. 바르셀로나 생활은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나는 내가 떠날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구단은 6월 10일 이전에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착했다. 재판을 받는 방법이 있지만 나에게 모든 것을 준 클럽이기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 내 인생의 클럽이고, 이곳에서 나의 인생을 만들어 왔다”며 잔류 선언을 남겼다.
<메시 인터뷰 일문일답 일부 발췌>
Q. 침묵을 깨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는?
A. 먼저 리스본에서의 패배 이후 정말 힘든 시간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이 힘든 상대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런 식의 결말은 생각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에 대한 나쁜 이미지가 심어졌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뒤 모든 것을 명확히 하고 싶었다.
Q. 왜 바르셀로나를 떠나겠다고 말했는지?
A. 회장을 포함해 구단에 ‘이적을 원한다’고 말했다. 나는 일년 동안 말했다. 내가 물러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 구단에 더 많은 어린 선수와 새로운 선수가 필요하다고 믿는다. 나는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이곳에서 커리어를 마치고 싶다고 늘 이야기했기에 정말 미안했다.
매우 힘든 한해였다. 훈련, 경기, 라커룸에서 많은 고통을 겪었다. 모든 것이 힘들었다. 새로운 야망을 고려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했다. 바이에른 뮌헨전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오랫 동안 생각했다.
나는 회장에게 말했고, 그는 항상 시즌이 끝날 때 내가 잔류할지 이적할지 선택하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자신의 말을 지키지 않았다.
Q. 바르셀로나에서 외로움을 느낀적 있는지?
A. 아니다. 외롭지 않았다. 혼자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나의 헌신을 의심하는 사람들, 언론인들로부터 상처를 받았다. 사람의 진실됨을 보는데 도움이 됐다. 축구 세계는 어렵다. 많은 거짓말쟁이들이 있다. 이들이 나의 바르셀로나에 대한 사랑을 의심했을 때 나는 상처를 입었다. 어찌됐든 나의 바르셀로나를 향한 사랑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Q. 20년 동안 가장 상처받은 것이 무엇인지?
A. 모든 것이다. 친구, 돈... 나는 항상 클럽을 다른 모든 것보다 우선으로 뒀다.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몇 번 있었다. 돈? 나는 매해 바르셀로나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항상 나는 이곳을 집이라고 느낀다. 이곳 보다 더 좋은 곳이 있다고 설정하긴 어려웠다. 나는 변화와 새로운 목표,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Q. 20년 동안 지낸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일은 어려웠을텐데?
A. 물론 결정하기 어려웠다. 바이에른 뮌헨전 결과 뿐만 아니라 많은 것에서 비롯된다. 항상 이곳에서 끝내고 싶다고 말했고 여기에 머물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을 원하고, 클럽과 함께 타이틀을 획득해 바르셀로나의 전설을 계속 확장하기를 원했다.
그리고 진실은 오랫동안 아무것도 없었다. 그들은 구멍을 덮을 뿐이다. 이전에 말했듯이 나는 항상 가족의 행복과 클럽을 생각했다.
A. 정말 잔인한 드라마였다. 온 가족이 울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고 싶지 않았고, 학교를 옮기고 싶어 하지도 않았다. 나는 더 먼 곳을 바라 보았고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타이틀을 획득하고,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하고 싶었다.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완수해야 한다.
적어도 로마, 리버풀, 리스본에서처럼 무너지면 안된다. 그 모든 것이 나의 결정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내가 말했듯이, 나는 내가 떠날 자유가 있다고 생각했고 확신했다. 회장은 항상 시즌이 끝날 때 내가 머물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들은 내가 6월 10일 이전에 말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집착한다. 6월 10일이면 우리는 끔찍한 코로나19 속에서 라리가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그리고 이것이 내가 구단에 남기로 한 이유이다. 나는 구단에 계속 남을 것이다. 회장이 이적을 위한 유일한 방법은 7억 유로 바이아웃을 지불하는 것이라 말했고, 이것은 불가능하다.
다른 방법이 있었다. 재판을 받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이곳에 온 이래 모든 것을 나에게 준 내가 사랑하는 클럽이기 때문에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정에 가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내 인생의 클럽이고 여기에서 내 인생을 만들어 왔다. 바르셀로나는 나에게 모든 것을 줬고, 나도 모든 것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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