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도 못 막는 번개 돌파+활 크로스…'이게 홍철이다'
- 출처:스포츠서울|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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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같은 돌파와 활처럼 휘어 들어가는 예리한 크로스. 이게 바로 김도훈 울산 현대 감독이 넉넉한 스쿼드에도 올여름 홍철(30)의 영입을 원한 이유다.
홍철이 믿음에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며 ‘울산맨’으로 연착륙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수원 삼성을 떠나 울산에 새 둥지를 튼 그는 시즌 초반 부상을 털고 제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7월 출전한 3경기엔 모두 교체 요원으로 뛰며 팀 적응기를 거친 홍철은 8월 들어 선발 자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2일 부산 아이파크전(2-1 승)에 이어 15일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2-0 승)에도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격했다. 수원 시절 FC서울과 ‘슈퍼매치’를 경험을 한 그는 울산에서 새로운 라이벌전 무대에 섰다. 스타 플레이어답게 이 경기에서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0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던 후반 8분 고명진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그는 페널티 아크 왼쪽을 재빠르게 돌파, 정확한 문전 크로스로 김인성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김인성의 쇄도도 좋았으나 홍철의 탁월한 움직임이 빛났다. 여러 동료가 김인성 뿐 아니라 홍철에게 달려가 격려한 이유다. 홍철은 이날 시즌 처음이자 울산맨으로 첫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기지개를 켰다.
공격포인트를 떠나 홍철의 몸 상태가 확연히 올라왔음을 느끼게 한 경기다. 이날 홍철은 선발 84분을 뛰면서 탄탄한 수비 뿐 아니라 공격 지역에서 제 역할을 해냈다. 장기인 크로스만 하더라도 팀 내 최다인 5회를 시도해 세 차례 정확하게 동료에게 연결됐다. 정확성 뿐 아니라 상대 골키퍼와 최후방 수비 뒷공간으로 매섭게 휘어 들어가는 공의 궤적이 일품이었다. 또 전진 패스도 팀 내 최다인 28회를 시도했다. 이는 중앙 미드필더로 뛰는 신진호(26회)보다 높은 수치로 그만큼 홍철이 공격의 시발점 구실을 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홍철은 앞서 기존 주력 요원으로 뛴 박주호와 완벽하게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박주호가 탄탄한 수비와 중원을 오가는 멀티 능력이 장점이라면 홍철은 상대 밀집 수비를 타파하는 돌파와 크로스가 탁월하다. 올 시즌 울산은 득점 선두 주니오(18골)를 앞세워 16경기 만에 36골을 적중, 경기당 2골 화력쇼를 펼치고 있다. 자연스럽게 상대는 촘촘한 수비로 맞대응하는데, 밀집 수비를 극복하려면 측면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김인성과 이청용 등 기술과 스피드를 지닌 윙어가 공격 능력을 지닌 풀백과 융화하는 게 핵심이다. 그런 점에서 홍철은 울산이 후반기에도 오름세를 타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동해안 더비만 보더라도 지난 6월 안방에서 공격적인 스리백을 내세웠다가 0-4 완패한 포항이 포백 카드를 꺼낸 뒤 2선과 간격을 좁히며 울산 공세를 제어했다. 그러나 홍철이 단 한 번의 결정적인 돌파와 크로스로 포항의 끈끈한 수비를 무너뜨렸다. 공교롭게도 울산은 홍철 합류 이후 공식전 9경기 무패(8승1무) 가도를 달리고 있다. 홍철은 23일 프로 데뷔 팀인 성남FC를 상대로 또 한 번 가치 증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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