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과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유벤투스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코파 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에서 밀란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그러나 1차전에서 원정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거둔 유벤투스가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홈팀 유벤투스는 이날 파울로 디발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더글라스 코스타, 블레이즈 마투이디, 미랄렘 피아니치, 벤탄쿠르, 알렉스 산드로, 마타이스 데 리트, 보누치, 다닐루, 부폰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에 맞서 AC 밀란은 안테 레비치, 하칸 찰하노글루, 프랑크 케시에, 로마뇰리, 시몬 키예르 등을 출전시켰다.

전반전은 유벤투스가 많은 슈팅을 시도하며 밀란을 몰아붙였다. 전반 1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선제골 찬스를 잡았지만 호날두의 킥이 왼쪽 골대에 맞으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밀란의 공격수 레비치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

선수가 한 명 부족한 밀란은 세트피스를 노렸다. 전반 막판 하칸 찰하노글루가 프리킥으로 뒷공간을 노렸지만 아무도 이를 잡지 못하며 찬스는 무산됐다. 결국 전반전에는 골이 터지지 않으며 후반전으로 돌입한 양 팀이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유벤투스도 골을 노렸지만 밀란의 단단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밀란은 후반 11분 보나벤투라가 공을 끊어낸 뒤 크로스를 올렸지만 찰하노글루 살짝 뒤로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답답해진 유벤투스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노렸다. 후반 20분 호날두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것이 빗나갔다. 이어 후반 37분에는 디발라가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지만 돈나룸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종료 직전 결정적인 찬스를 한 번 더 만든 유벤투스지만 이번에도 돈나룸마를 넘지 못했다. 후반 50분 알렌스 산드로가 강한 슈팅으로 날렸지만 돈나룸마가 가까스로 쳐내며 실점을 막아냈다.

결국 종료시간까지 골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지만 1차전 원정 골을 넣은 유벤투스가 통산 19번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유벤투스(0):
AC 밀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