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각자 고국에 머물렀던 유벤투스 선수단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속속 복귀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최근 훈련장을 선수들에게 개방했다. 팀 훈련은 아직 불가하지만, 가리두기 원칙을 지킨 가운데 개인 훈련을 하는 건 허락됐다. 연고지인 이탈리아 토리노에 머물러 온 선수들은 이미 훈련 구장에서 러닝을 하는 등 출퇴근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선수들만 해당된다.

이탈리아가 아닌 고국의 자택에 머물러 온 외국인 선수들도 한 명씩 복귀하고 있다. 이탈리아로 입국한 뒤 14일에 걸친 자가격리를 거치고 음성 판정을 받으면 훈련장에 합류하게 된다.

4일(현지시간) 저녁에 주전 공격수 호날두와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쳉스니가 돌아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에서, 슈쳉스니는 폴란드에서 각각 귀환했다.

브라질 국적의 더글라스 코스타와 다닐루는 6일 브라질에서 돌아온다. 이들은 5월 20일 즈음부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아르헨티나에 머무르고 있는 곤살로 이과인은 언제 복귀할지 미정인 상태다.

문제는 파울로 디발라다. 디발라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음성이 나오지 않아 고생하고 있다. 당장 훈련장에 합류하는 것이 늦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후유증까지 우려된다.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았던 다니엘레 루가니, 블래즈 마튀디는 훈련 복귀가 가능하다.

복귀가 늦어지는 선수들은 추후 팀 훈련에 합류하는 시점도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벤투스는 주전 공격수 이과인과 디발라 없이 훈련을 재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