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 FC의 스웨덴 출신 공격수 헬퀴스트가 한국의 위기 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헬퀴스트는 최근 스웨덴 텔레비전 채널 ‘SVT’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 자리서 코로나19 방역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한국에 대해 엄지를 세웠다.

헬퀴스트는 “리그를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건, 한국이 잘했다는 증거다. 코로나19가 지나가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5월 8일을 기점으로 K리그1과 K리그2를 모두 재개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의 효과적 대처로 코로나19가 잦아드는 상황이고, 때문에 철저한 안전 수칙에 입각해 리그를 운영한다면 실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종 돌발 상황에 대비해 매뉴얼까지 준비해둔 상황이다.

스웨덴 매체 ‘fotbollskanalen’는 K리그 재개하는 과정에 무관중, 대화 금지, 27경기 체제, 선수들 코로나 검사 실시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포함됐다는 점도 귀띔했다.

헬퀴스트가 칭찬했듯, 한국은 코로나19에 전 세계에서 가장 발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리그를 재개할 수 있다는 건, 지구상 다른 어떤 국가에도 어려운 일이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세계 10개국에서 축구에 대한 갈증을 달래기 위해 2020시즌 K리그 중계권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또한 정부가 코로나19의 확산을 최소한으로 막은 데서 오는 긍정적 파급효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