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체 수비수 지울리오 도나티는 바이엘 레버쿠젠 시절 동료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이탈리아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믿었다.

도나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트리발풋볼‘과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손흥민과 함께 뛰었던 것은 내게 매우 좋은 기억이다. 우리는 선수단 내 어린 나이 대 선수들로서, 매우 가까운 친구였다. 카림 벨라라비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다.

도나티는 손흥민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항상 내 친구들과 손흥민에 대해 말해왔다. 그는 타고 났으며, 매우 프로페셔널한 사람이라고 말이다. 그는 매 훈련마다 10분씩 남아서 프리킥을 연습했다.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10번씩 슈팅 연습을 했다"고 손흥민과 함께 한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손흥민은 놀라울 정도로 일관성 있게 일과를 보내는 선수였다. 그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오른발과 왼발로 자유롭게 득점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를 옆에서 지켜본 사람으로서, 엄청난 훈련과 희생의 결과라고 말할 수 있다. 그가 빅 챔피언이라고 확신한다"고 손흥민을 극찬했다.

도나티는 손흥민이 세리에A에서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손흥민은 새로운 상황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탈리아에서도 볼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그가 잉글랜드로 갔을 때도 즉시 정착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때도 그랬다. 짧은 시간 내에 독일어를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업무에 대해 정말 열심이고, 항상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