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도 녹인 정찬성의 KO승, 4년 만의 한국대회서 힘낸 코리안 파이터
출처:스포츠경향|201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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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한겨울 추위도 잠시 잊게 할 정도로 ‘옥타곤’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세계 최고의 종합격투기 단체 UFC의 스타들이 4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대한민국 대표 UFC 파이터인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이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찬성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부산’ 메인이벤트에서 톱클래스임을 증명했다. 페더급 랭킹 6위 정찬성은 메인이벤트로 열린 랭킹 4위 프랭키 에드가(미국)와의 경기에서 1라운드 3분18초 만에 펀치에 의한 TKO로 승리했다.

정찬성이 완벽히 지배한 경기였다. 경기장은 정찬성의 별명인 “좀비”를 외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에드가를 무섭게 몰아붙였다. 왼손 훅이 터지며 첫 다운을 빼앗았다. 반격에 나선 에드가의 펀치에 안면을 내줬으나, 곧바로 좌·우 콤비네이션 펀치로 맞받아쳤다. 펀치 정타를 맞은 에드가의 다리가 풀렸다. 정찬성은 균형을 잃은 에드가의 백포지션을 잡은 뒤 상대에게 끊임없이 펀치를 퍼부었다. 베테랑 에드가가 그라운드 상황에서 힘겹게 빠져나오긴 했지만, 이미 너무 많은 데미지를 안은 상태였다. 정찬성은 일어선 에드가의 안면에 펀치 연타를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2013년 8월 당시 챔피언 조제 알도(브라질)와 타이틀전에서 패했던 정찬성은 다시 한 번 타이틀샷을 받을 기회를 잡았다. 그는 최근 새롭게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와의 타이틀 매치를 정조준하며 “아이 원트 볼카노프스키”라고 소리쳤다.

모처럼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에 코리안 파이터들도 힘을 냈다. 총 13개의 매치에 7명의 한국인 파이터가 출전한 가운데 정찬성을 비롯해 5명이 승리했다. UFC 데뷔전에서 패했던 정다운(26·코리안탑팀)도 짜릿한 KO 승리로 환호했다. 단 5번의 펀치에 경기를 끝냈다. 정다운은 라이트헤비급 마이크 로드리게스(미국)과의 경기에서 1라운드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1분3초 만에 TKO 승리를 거뒀다.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2·부산 팀매드)는 밴텀급에서 뤼우핑위안(중국)을, ‘아이언 터틀’ 박준용(28·코리안탑팀)도 미들급에서 마크-안드레 바리올트(캐나다)에 고전 끝에 판정승을 거뒀다. 박준용은 UFC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최승우(27·팀 MOB)도 수만 모크타리안(호주)을 판정승으로 누르고, UFC 진출 2연패 뒤 첫 승리를 품에 안았다. 



비록 패했지만 ‘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28·부산 팀매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정찬성과 함께 대권 도전에 다가섰던 최두호는 페더급 강자로 떠오르는 찰스 조르댕(캐나다)과 경기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고도 2라운드 고비를 넘지 못하고 KO패를 당했다. UFC 데뷔 뒤 3연승을 달렸던 최두호는 3연패에 빠졌다. 

그러나 대회가 임박한 상황에서도 사전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아 우려가 적지 않았다. 티켓 판매도 지지부진했다. 대회 관계자는 “아직은 격투기를 보면서 많은 돈을 지출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듯하다. 게다가 대회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관중의 실제 부담액이 더 커진 것도 원인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 선수들의 도전이 많아지면서, 4년 전 대회와 비교했을 때 매치업은 더 좋아졌다. 그러나 파이트나이트급 다른 대회와 비교했을 때 티켓 값이 다소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많았다. 사전 행사 분위기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행히 이날 부산 사직체육관은 전체 관중석의 약 80% 수준인 1만 여석이 채워지면서 안도했다. 

경기 운영도 매끄럽지 못했다. 언더카드 경기 도중 경기장 안 4개 전광판이 모두 꺼진 뒤 한동안 복구되지 않아 관중들이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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