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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 승리하면..사상 첫 개최국 우승+일본전 홈 무승 탈출
출처:스포츠동아|2019-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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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이 주최하는 E-1 풋볼 챔피언십(예전 동아시안컵)은 애매한 대회다. 다이너스티컵이 폐지되고 2003년부터 2년마다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번갈아 열리는 이 대회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로 인정되긴 하지만 각 국의 최정예 멤버가 출전하지는 않는다. 개최 시기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어서 프로구단들은 소속 선수의 대표팀 차출에 응할 의무가 없다. 유럽에서 뛰는 손흥민(토트넘)이나 이강인(발렌시아) 황희찬(잘츠부르크) 황의조(보르도) 등이 출전하지 못한 이유다. 그런 탓에 2진급 선수 또는 아예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을 불러들여 실험하는 무대로 삼는 경우가 다반사다. 지금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대회의 흥행에 빨간 불이 켜진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자축구 한국과 일본의 대결은 언제나 뜨거웠다. 출전 4개국이 풀 리그를 펼쳐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인 이 대회의 주최 측도 한국과 일본이 맞붙는 라이벌전의 비중을 감안해 의도적으로 맨 마지막 경기에 배정해왔다. 그동안 7차례 대회 중 무려 6번이나 최종 경기로 한일전이 낙점됐다. 2015년 대회에선 남북전이 3차전으로 치러졌다.

한일전의 결과도 막상막하다. 2승3무2패로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한국이 7차례 출전해 3패(8승10무)를 기록했는데, 그 중 2패의 상대가 일본이다. 또 다른 1패는 2010년 중국전 0-3 패배다. 일본도 3패(9승8무) 중 2패의 상대가 한국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양 쪽 모두 안방에서 무력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2005년 8월 대구에서 열린 경기에서 0-1로 졌다. 중국(1-1) 북한(0-0)전 졸전에 이어 일본전마저 패하면서 단 1승도 없이 꼴찌로 추락했다. 2013년 7월 서울에서 열린 경기에서도 일본에 1-2로 패했다. 당시도 2무1패로 부진했다. 이처럼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한국축구는 늘 징크스에 시달렸다.



반면 일본 원정에서는 2승1무로 압도적이었다. 원년인 2003년엔 득점 없이 비긴 가운데 2승1무로 초대 챔피언이 됐다. 2010년 대회에선 김재성, 이동국, 이승렬의 연속 골로 3-1로 이겼고, 2017년 대회 땐 4-1 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는 일본에 약했지만 밖에 나가서는 진짜 호랑이로 어깨를 편 게 한국축구다.

이제 이 대회 8번째 라이벌전이 열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일본과 남자부 3차전을 갖는다.

올 해 마지막 A매치인 이 한판에 많은 게 걸려 있다.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승점 6이어서 승리하는 팀이 정상에 오른다. 비길 경우 득실차(일본 +6, 한국 +3)에서 앞선 일본이 우승한다. 한국이 이길 경우 대회 사상 최초로 3연패(통산 5번째 우승)를 달성하게 된다. 또 역대 개최국이 정상에 오른 적이 단 한번도 없던 징크스와 일본전 홈 무승 징크스도 함께 날릴 수 있다. 아울러 벤투 감독에겐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 우승이라는 선물도 안긴다.

최근 벤투호는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한 수 아래의 홍콩(2-0 승)과 중국(1-0 승)을 물리쳤지만 경기력 면에서 팬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 이런 비난 여론도 일본전 승리라면 잠재울 수 있다. 벤투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일본은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을 할 수 있지만 우리도 최대한 잘 준비해서 일본의 강점을 봉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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