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오른’ 김건희 “1년의 재활, 은퇴까지 간절함으로 임할 것”
- 출처:코리아골닷컴|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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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공격수 김건희가 맹활약 중이다. 부상 복귀 후 지난 9월부터 경기에 나선 그는 8경기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상주는 지난 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경남FC와 36라운드 맞대결에서 김건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경기 후 김건희는 “득점을 하여 기분이 좋다. 후반에 찬스가 더 있었지만 살리지 못해 아쉽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미안하다”며 동료를 먼저 생각했다.
최근 맹활약 중인 김건희에 관해 김태완 감독은 “1년 쉬어서 그렇다”며 웃은 뒤 “이제 밀린 숙제를 하는 것 같다. 더 성장하여 경쟁력 있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칭찬했다. 본인에게 활약 비결을 묻자 “경기를 계속 뛰면서 몸이 좋아졌다. 코칭 스태프들의 신뢰로 자신감이 커졌다”며 이유를 밝혔다.
김건희는 지난 2018년 5월 28일 상주에 입대하였다. 그러나 족저근막염(발바닥) 부상으로 약 1년가량 경기에 뛰지 못했다. 지난 9월 14일 전북현대전에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빨리 회복하려는 마음에 무리했던 것이 부상을 더 악화시켰다.
김건희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 하루하루 무너지고 죽지 못해 사는 날이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경기장에 돌아올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 허투루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재활에만 신경 썼다”고 했다.
그는 복귀전부터 골을 터트리며 높은 득점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관해 “수원에서는 제 역할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주로 높이를 활용한 타켓형 스트라이커로 뛰었는데 어렸을 때라 플레이도 소극적이었다. 슈팅도 자신이 없어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차이를 설명했다.
김건희는 9월에만 4골을 터트리며 9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비록 울산 현대 주니오에게 영광은 돌아갔지만 근소한 차이였다. 김건희는 최종 득점 주니오(36.83점)에 이어 30.54점으로 2위에 올랐다.
그는 “상주에 있으면 사실 많은 주목을 못 받는다. 내심 기대하긴 했지만 주니오의 활약이 좋았고 당연히 받는 것이 마땅했다. 쟁쟁한 후보 자리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며 겸손해했다. 다음을 기약하는지 묻자 “당연히 받으면 좋다. 그러나 한 달 활약보다는 꾸준히 한 시즌을 부상 없이 치르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다”고 했다.
내년 화려한 상주 입대선수들 소식을 전하자 그는 “저는 1월에 전역합니다”며 여유로운 미소를 보였다. 2020년 1월 21일 제대인 김건희는 이후 원소속팀인 수원삼성으로 복귀한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는 “경쟁력을 갖추고 싶다. 여유도 필요하고 기술적인 발전도 필요하다. 더 성장할 계획”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건희는 “수원 시절부터 항상 간절하고 배고팠다. 이번 부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축구선수로 은퇴할 때까지 현재의 간절함을 유지하고 싶다”며 자신의 목표를 말했다. 이어 “특정한 역할이 아니라 두루두루 잘하고 싶다. 드리블을 통한 돌파나 슈팅 등 유연한 플레이를 하고 싶다. 레반도프스키의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고 있다”며 롤모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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