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김보경의 골에 힘입어 FC서울에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우승 경쟁에 한 걸을 더 앞서 나갔다.

[선발 라인업] 서울 최전방에 박주영-조영욱 선발 출격 / 울산, 주민규-김보경 앞세워 응수

서울(3-5-2): 유상훈(GK) – 오스마르, 김남춘, 황현수 – 고광민, 이명주, 주세종, 알리바예프, 윤종규 – 박주영, 조영욱

울산(4-2-3-1): 김승규(GK) – 이명재, 불투이스, 윤영선, 김태환 – 믹스, 박용우 – 김인성, 이상헌, 김보경 - 주민규

[출사표]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최용수 vs "다양한 모습을 준비했다" 김도훈

서울 최용수 감독: 선수들에게 승리하면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여유는 우리가 더 있는 것 같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

울산 김도훈 감독: 서울의 직전 경기를 보고 다양한 준비를 했다. 전방 압박을 풀어내는 것과 서울이 내려 앉았을 때를 대비했다. 의도한대로 흘러간다며 좋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전반전] 안방에서 위협적이었던 서울, 골 결정력은 아쉬운 모습

울산이 먼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반 7분 이상헌이 슈팅을 가져갔지만 선방에 막혔다. 서울은 전반 13분 이명주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전반 17분 고광민이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윤종규의 패스를 받은 주세종이 골대 상단을 노리고 찬 슈팅이 김승규의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울산은 전반 26분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어진 역습 과정에서 이상헌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서울은 27분 박주영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김승규가 쉽게 잡아냈다.

울산은 전반 31분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전반 36분 문전으로박주영이 쇄도하는 알리바예프에게 패스했고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울산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이어 전반 39분 조영욱이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불투이스를 맞고 굴절됐다.

[후반전] 김보경 환상 프리킥 골, 울산의 1-0 승리

후반전 포문은 서울이 열었다. 서울은 후반 4분 이명주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8분 김승규의 선방이 위험한 위치로 떨어지면서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불투이스가 재빨리 걷어내며 모면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조영욱을 불러들이고 박동진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울산은 후반 15분 이상헌 대신 황일수를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16분 박주영이 중거리 슈팅이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후반 34분 믹스 대신 박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울산은 후반 36분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김보경의 슈팅은 오른쪽 상단 골문을 갈랐다.

이후 서울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까지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김승규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결국 김보경의 골을 지켜낸 울산이 서울 원정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우승 굳히기에 성공했다.

[경기 결과]

FC서울(0):

울산 현대(1): 김보경(후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