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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잡아야 내가 산다' 제주vs인천, 생존이 걸린 '혈투'
출처:인터풋볼|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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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단두대 매치다. K리그1 생존을 걸고 격돌하는 제주와 인천의 이야기다. 혈투가 예상되는 두 팀의 이번 경기, 이번만큼은 과정보단 결과가 중요하다.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4시 제주에 위치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승점 24점으로 12위를, 인천은 승점 30점으로 10위에 위치해있다.

지난 라운드 제주에겐 아쉬운 경기였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후반 중반까지 2-1로 리드를 잡으며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후반 33분 김원일의 자책골이 나오며 승점 1점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반면 인천은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유상철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타가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패배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명준재의 극적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값진 승점 1점을 보탰다.

제주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제주는 인천과는 승점 6점, 경남과는 승점 5점차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다. 제주의 현재 상태는 풍전등화 그 자체다. 다가오는 인천전을 포함해 이제 3경기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번 경기 패배한다면 경우에 따라 강등이 확정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제주는 오직 승리만이 살길이다. 제주는 잔류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선 핵심 선수는 아길라르의 활약이 중요하다. 한동안 최윤겸 감독의 선택지에서 밀려난 아길라르는 최근 다시 부름을 받아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직전 경기에서는 득점까지 터뜨리며 득점력을 뽐냈다. 따라서 제주는 아길라르를 앞세워 인천을 잡아 생존의 불씨를 살리려 한다.

후반기 인천은 역시나 강했다. 인천은 지난 9월 대구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치른 6경기 동안 2승 4무를 기록하며 6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알차게 승점을 쌓은 인천은 어느덧 10위까지 올라서며 강등권 경쟁팀 중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러한 상승세의 중심에는 해결사 무고사가 있었다. 무고사는 울산전 헤트트릭을 포함 최근 9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며 인천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때문에 인천은 제주와의 중요한 일전에서도 무고사가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인천은 제주 원정에서 좋은 기억이 있다. 유상철 감독이 인천 지휘봉을 잡고 첫 승을 거둔 곳이 바로 제주월드컵경기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은 이번에도 당시 기억을 되살려 또다시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다.

다가오는 두 팀의 맞대결은 인천의 근소한 우세가 예상된다. 스포츠 적중게임 문화를 선도하는 ‘스포라이브(SPOLIVE)‘에 따르면 이번 시즌 인천은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1승 2무로 앞서있다. 또한 인천은 제주와는 달리 무고사라는 해결사가 최전방을 든든히 책임져주고 있다. 따라서 두 팀의 맞대결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지만,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는 인천이 경기를 매듭지어줄 수 있는 해결사를 앞세워 승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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