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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Mag] ‘K리그1 잔류 확정’ 남기일 감독, “간절한 마음이 컸다”
출처:성남FC|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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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이 상주 원정에서 승리하며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남기일 감독은 선수들의 투혼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성남FC는 27일(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상주상무와 맞대결에서 서보민의 결승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41점을 기록한 성남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K리그1 잔류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만난 남기일 감독은 “간절한 마음이 굉장히 컸던 것 같다.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고,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잘해줬고, 전술적으로도 잘 움직여줘서 조직력도 좋았던 경기다”고 평가했다.

이날 출전 명단은 최근 경기들과 사뭇 달랐다. 주전 선수들이 빠지고 R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에 띄었다. 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 꾸렸다. 그 선수들도 경기에 나가고 싶은 열정이 있기에 오늘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선수들의 열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자신의 선택에 승리라는 결과로 화답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이날 승패는 후반 35분 터진 서보민의 골로 결정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주현우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 있던 서보민에게 낮게 연결했고, 이를 서보민이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때 상주 김민혁의 무릎에 맞고 굴절돼 들어간 것으로 보이나, 이는 서보민의 골로 인정됐다.

서보민의 골 장면에 대해 “원래 슈팅력이 좋은 선수다. 상대 몸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르긴 했지만, 잔류를 확정 지은 골이 되었다. 주장으로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잔류 확정에 대한 소감을 묻자, “시즌 초부터 ‘강등 1순위’라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했었고, (실제로도)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승격 후 쉽지 않았던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과 함께 이겨내고 슬기롭게 대처하며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던 부분, 여기에 팬분들의 응원까지 힘입어 올 시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계속 성장하고, 많은 분이 좋아하는 팀이 되도록 잘 마무리하겠다”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을 약속했다.

다음은 남기일 감독의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Q. 경기 총평
A.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고, 전술적으로도 잘 움직여줬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 같다. 세 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고, 오늘까지 졌다면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잔류도 확정 지을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그런 간절함이 매우 컸다. 오랜만에 출전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고, 조직력도 좋았던 경기였다.

Q. 명단에 주로 R리그에서 뛰던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는데, 어떤 의도였나.
A. 지금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선수들로 오늘 선발진과 후보 선수들을 꾸렸다. 그 선수들도 경기에 나가고 싶은 열정이 있기에 오늘 선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다한 열정들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고, 팬분들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린 것이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Q. 골 장면에 대해
A. 사실 득점력 빈곤에 대해서 감독으로서 참 아쉬운 부분이다. 충분히 찬스가 있었고 문전에서 슈팅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내는 것은 좋은데, 피니시 장면에서 이런 부분이 안 나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쉬운 경기가 많았다. 오늘 경기도 찬스는 많았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늘 서보민의 득점은 상대 몸을 맞고 들어가는 행운이 따라주기는 했지만, 원래 슈팅력이 좋은 선수고 잔류 확정을 짓는 골을 넣어주었다. 주장으로서 좋은 경기를 했다.

Q. 잔류 확정 소감
A. 올 시즌에 ‘강등 1순위’라는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감독으로서 굉장히 힘든 시즌이 될 것으로 생각했었고,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함께 우리 스스로 이겨내면서 슬기롭게 대처하고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던 부분, 여기에 우리 팬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올 시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남은 경기에도 최선을 다하고, 계속 성장하는, 많은 분이 좋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마무리를 잘 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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