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cm' 김신욱, 밀집수비 파훼법 제시...북한전 기대↑
- 출처:데일리안|2019-10-11
- 인쇄
‘고공 폭격기‘ 김신욱(31)이 스리랑카를 상대로 4골을 폭발시키며 벤투호의 대승을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8-0 승리했다.
이날 김신욱은 예상과 달리 주전 공격수 황의조 대신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며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이강인, 남태희, 황희찬로 짜인 2선 자원이 원톱 김신욱을 받치는 4-1-4-1 포메이션이었다.
김신욱의 존재감은 가히 압도적이었다. 단지 상대 수비진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했다. 신장과 파워에서 김신욱을 능가할만한 스리랑카 수비수가 없었다.
밀집수비는 기우에 불과했다. 스리랑카는 5명의 일자 수비로 뒷쪽에 무게중심을 뒀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한국은 전반 11분 만에 손흥민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김신욱이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감각적인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21분 황희찬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3골차로 앞선 한국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번에는 김신욱의 장점인 머리로 스리랑카 수비를 궤멸시켰다.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김문환의 크로스를 김신욱이 점프하지 않은 채 제자리에서 힘껏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페널티킥 추가골을 더한 한국은 5-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한국은 골 폭풍을 이어나갔다. 중심에는 김신욱이 있었다. 후반 9분 남태희의 원터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꽂아넣었다. 발, 머리에 이어 다시 한 번 발로 득점을 터뜨린 김신욱은 경기 시작 후 55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여기에 만족할 김신욱이 아니다. 특유의 고공 폭격이 돋보였다. 후반 16분 김신욱의 프리 헤더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20분 홍철의 크로스를 높은 타점을 이용해 머리로 받아넣으며 네 번째 골을 작렬했다.
그동안 김신욱은 벤투호 출범 이후 철저하게 외면당했다. 많은 활동량과 연계 플레이, 평균 이상의 주력과 순발력을 갖춘 공격수를 선호하는 벤투 감독의 스타일과 상반된 유형의 공격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신욱은 중국슈퍼리그 진출 이후 경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시아 약체팀들의 밀집수비를 깨뜨릴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김신욱은 지난 9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비록 후반 교체 투입돼 10분 남짓 활약했지만 가공할만한 높이와 파워로 상대 골키퍼를 골문에 집어넣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1개월 만에 다시 소집된 이번 월드컵 예선 스리랑카-북한과의 2연전에서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신욱은 약체 스리랑카전에서 4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무엇보다 더욱 기대감을 높이는 것은 오는 15일 북한전이다.
북한 역시 밀집수비를 중심으로 카운터 어택을 노리는 전술을 펼친다.
물론 벤투 감독은 이번 스리랑카전에서 지난 1차전과 비교해 8명의 선발 라인업을 바꾸며,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 원정에 대비하려는 포석이었다. 최정예로 나선다면 김신욱보단 주전 골잡이 황의조가 선발 출전 가능성이 높은 게 사실이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때는 언제든지 김신욱이 조커로 출격할 수 있다. 어느때보다 풍부한 공격진을 보유한 벤투 감독의 행복한 고민에 빠진 이유다.
- 최신 이슈
- 포항 완델손, 10월 K리그 ‘ 이달의 골’ 수상|2024-11-22
- '짠돌이 협상가' 레비, 드디어 결단...'이적료 0원' FA 스타 영입 협상 주도|2024-11-22
- 맨시티 대 토트넘, 더 주목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역대급 4위 싸움'에 결정적 영향 미칠 한판|2024-11-22
- “공격적인 모습, 간절하게 승격 원하는 배고픈 모습 보여줘야” 오스마르의 다짐|2024-11-22
- '잔류 확정' 광주FC, 전북과 최종전서 유종의 미 거둔다|2024-11-22
- 야구
- 농구
- 기타
- ‘5억팔’ 정우주, 포수 형님들 ‘엄지척’
- 한화는 현재 일본 미야자키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고강도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투수는 총 20명이 참가했다. 아직 고등학교 3학년인 2025 신인 정우주와 권민규도 선배...
- 헤이수스, 키움과 작별?… "MLB 두팀서 관심"
- 올시즌 KBO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8)이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22일 헤이수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시즌 날 지지해 준 팬들에게 감사드...
- 5년 부상 딛고… 35살 크리스 세일, 데뷔 첫 사이영상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좌완 선발 크리스 세일(35)이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최근 5년간 지독한 부상에 시달린 세일은 올해 최고의 성적을 올리면서 꿈에 그리...
- 신지, 수영복 입고 패들보드에 누워‥11㎏ 빼고 건진 인생샷
- 코요태 신지가 여행 중 찍은 인생샷을 공개했다.신지는 11월 2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혼자서 열심히 검색하고 급하게 떠나게 된 휴가였는데 나 자신 칭찬해. 빈틈없이...
- 20기 정숙, 미국에서 뽐낸 글래머 몸매…백리스 패션에도 굴욕 無
-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 정숙(본명 이은율)이 미국에서의 일상을 공유했다.20기 정숙은 22일 오후 별다른 설명 없이 사진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 속 정숙은 미국 캘리...
- '역시 글래머다!'..김혜수, 적나라한 시스루로 드러난 우월 보디라인
- 김혜수가 보기만 해도 아찔한 글래머 몸매를 한껏 자랑, 팬들을 사로잡았다.22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와 촬영한 화보컷을 다수 공개했다...